만화 서유요원전 대당편 3 만화 서유요원전
모로호시 다이지로 지음 / 애니북스 / 2011년 7월
품절


시리즈 책은 완결하지 않은 상태에서 책을 읽게되면, 한권씩 기다리는 동안 기존에 읽었던 내용들이 흐릿해져서 처음에 주는 감동을 잊게 되는 단점이 있는것 같아요. 그래서 되도록 시리즈인 책들은 완결이 된후에 끊김없이 읽는것이 좋아요.

[3편에 등장하는 주요 인물도]

'서유요원전' 역시 10권을 예상으로 내놓은 시리즈인지라 완결되지 않고 읽는것이 살짝 부담될수도 있지만, 소설이 아닌 만화라는점에서 단점을 극복할수 있는것 같습니다. 바로 처음 부터 다시 읽어도 소설처럼 긴 시간이 필요하지 않다는점, 만화라서 여러번 읽어도 재미있다는 점이 장점인것 같네요.

[살짝(?) 잔인한 구석도 있고, 선정적인 면도 있어서 만화라고 하지만 연령의 제한을 두는편이 좋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처음 이 책을 읽을때는 단순히 '서유기'의 완역버전을 기대했었는데, 중국의 역사와 함께 재해석된 '서유기'를 만나게 되어 기대보다 훨씬 좋았습니다. 중국의 역사에 대해서 관심이 있거나, 알고 있는 경우에 좀 더 '서유요원전'이 재미있는것 같습니다.

평소 그다지 중국 역사에 관심이 많지는 않았지만, '이세민'이라는 왕이 중국에서 중요한 인물이었고, (비록 우리나라에게는 좋은 왕은 아니었지만) 나쁘다 생각하지 않았는데 '서유요원전'을 읽으니 중국 역시 왕이 되기 위해서는 피를 묻힐수 밖에 없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요즘 '공주의 남자' 때문인지 '수양대군'이 떠오르긴하더군요.)

암튼, 일반적으로 만화책들은 너무 금방 읽어버려 허무한 느낌도 들었지만, '서유요원전'은 일반 만화책에 비해 분량도 많고, 페이지 구성간의 글도 많아서 어쩔때는 소설을 읽는 느낌도 드는데, 저는 그점이 좋은것 같았습니다.

아무래도 이 책은 10년~20년전에 그려진 만화라 보는데 살짝 촌스러운 만화체인것을 느낄수 있답니다. 그점이 단점이 될수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향수가 느껴져 친근함의 장점을 느낄수도 있습니다. 저는 후자에 가까운 감정이예요.


앞으로 오공이 현장법사와 함께 천축으로의 여행을 하게 될것 같은데, 어떤 모험이 기다리고 있을지 빨리 다음편이 기다려지는 만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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