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집을 발로 찬 소녀 2
스티그 라르손 지음, 임호경 옮김 / 뿔(웅진) / 2011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밀레니엄 3부작'이 '벌집을 발로 찬 소녀'라는 이름으로 재출판되었네요. 사실 절판되었을때, 어찌나 아쉬웠던지.. 하지만 재출판을 기획하고 있어서 기존의 책들을 절판시켰군요. 책 판매율을 보니 전략이 성공적으로 먹힌것 같습니다. 책 가격을 올렸음에도 판매율은 높아졌으니 말이지요. 그점은 책을 구입하는 입장에서 무척 아쉬울것 같아요.^^;; 하지만 그 아쉬움도 이 책을 읽고 있으면 확 날려버릴정도로 미카엘과 리스베트의 파워는 쓰나미급입니다.   

 최근에 읽은 책중에서 '미카엘'과 '리스베트'만큼 기억에 오래 남는 캐릭터도 없는것 같아요. 예전에 '오페라의 유령'의 에릭과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 - 향수'의 그루누이, '트와일라잇'의 에드워드 이후로 오랜만인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런 멋진 캐릭터를 기대하며 스웨덴영화를 보고 좀 실망했어요. 나의 미카엘을..... ㅠ.ㅠ  하지만 헐리우드에서 다시 이 책을 영화화한다는 소식이 있고, 미카엘을 '조지 클루니', '브래드 피트', '조니 뎁'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니 그때 다시 한번 기대해볼까합니다.( 캐릭터상 '조지 클루니'가 딱 인것 같은데, 너무 나이가 많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긴합니다.)  

 사실 '밀레니엄' 시리즈를 읽으면서 저자의 죽음으로 '밀레니엄' 3부를 끝으로 더 이상 시리즈가 나오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원래대로 3부작이 끝이었다면 아쉬울것이 없지만, 시리즈가 계속 될 예정이었다니 아쉬울수밖에 없더군요. 그래서 1,2부를 읽고 한동안 바로 3부를 읽을수가 없었어요. 너무 너무 재미있었지만, 3부를 읽고 나면 더 이상 새로운 '밀레니엄'을 읽을수 없다는 사실이 주저하게 했고, 결국 3부를 읽는 동안 줄어드는 페이지를 보며 우울하더군요. 

 그나마 정말 다행인것은 3부에서 리스베트의 억울했던 모든 과거들을 청산할수 있었다는 점입니다. 만약 4분에서 그럴 계획이었다면 정말 아찔했겠죠.^^;; 

 2권으로 분권되었음에도 각권이 400여페이지가 된 이 책. 만약 다른책들이라면 부담스러웠을텐데, '밀레니엄'은 전혀 그런 부담감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더 길지 못해 아쉬울정도 니깐요. 한번 손에서 이 책을 잡으면 책을 손에서 내려 놓을수 없게 만든 책이 바로 '밀레니엄'입니다. 책 뒷편의 경고(절대 밤늦게 이 책을 시작하거나, 화장실에서 읽지말라는)를 그냥 흘려듣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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