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A Wrinkle in Time'라는 제목이 아름다운 시 같아서 관심이 있던 책이었어요. 뉴베리 상을 받은 책이고 제가 좋아하는 'SF 판타지 어드벤쳐'인지라 언젠가 읽어야지 하고 구입한 책이지요. 그런데 막상 책을 구입하고 나니 언젠가 읽겠지하는 마음에 계속 책장에 방치해두었답니다. ^^;; 되도록이면 구입한 책들을 먼저 읽고 책을 구입하거나 도서관에서 책을 대출해야하는데, 자꾸 욕심이 나는건 어쩔수 없었나봅니다. 

그러던차에 이 책을 또 선물 받게 되었어요. 같은 책을 2권 가지고 있으려니 이제 정말 이 책을 읽으라는 이야기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읽는 도중에 한권은 선물해 드렸어요. 나머지 한권도 다 읽은후에는 선물할 계획이구요.   

 

'시간의 주름'이라고 번역된 책이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외서의 표지 디자인이 더 마음에 드네요. 좀 더 고급스러운 느낌이랄까요.^^;; 만약 제가 번역서를 들고 대중교통을 타면서 읽고 있었다면 어른이 어린이 도서 읽는다고 살짝 흉보실분도 있겠지만, 외서를 들고 있으면 다르더군요.ㅎㅎ 뭐, 그런점 때문에 외서를 들고 다니기도 하지만 솔직히 외서가 더 가벼워서 들고 다니며 읽기 좋아요.^^;; 

보통 어린이 도서들의 영어는 그다지 어려운편은 아닌데, 'A Wrinkle in Time'은 좀 생소한 단어들이 많이 나와서 책을 정확히 이해하는데 좀 어려움이 있긴했어요. 살짝 번역서의 줄거리를 보니 재미있게 번역된것 같기도 하네요. 

사라진 아버지를 찾기 위해 메그, 찰스, 캘빈은 우주 여행을 하게 됩니다. 평소 4차원까지는 많이 들어왔었는데 5차원에 대한 설명과 함께 'A Wrinkle in Time' 이론을 이용해 아버지가 잡힌 카마조츠란 행성으로 모험을 하게 됩니다. 

카마조츠는 누구나 똑같이 생각하고 행동해야하는 곳이예요. 그 행성을 통해 원래 메그와 찰스는 지구에서 일반적이지 않기 때문에 따돌림 당하거나, 지능이 낮다고 오해를 받지만 사실 그들은 다른 사람들이 가지고 있지 않는 또 다른 숨은 능력들을 가지고 있어요. 남들과 똑같음보다 다른것이 주는 행복 그리고 그것이 인간들이 가지고 있는 고유한 특성이라는 것을 알려줍니다. 

솔직히 초반에는 무척 흥미롭고 재미있었어요. 그런데 제가 어린이 도서에 좀 많이 기대를 했나봐요.^^;; 너무 복잡한 문제가 너무 단순하게 해결되어버려서 완전 허무해버렸답니다. 설마 했던 우려가 현실로 일어난거지요. 100여 페이지의 문제를 몇페이지로 끝내버리는 그 무심함이란..ㅠ.ㅠ 

초반에는 별 다섯 주고 싶었는데, 그 허무함에 별점이 좀 짰습니다. ^^;; 

앞으로 메그와 찰스, 켈빈이 등장하는 시리즈가 더 있던데 읽어야할지 좀 오래도록 고민해봐야겠네요.
 



책을 다 읽고 표지 디자인을 보니 이해가 되네요.




'시간의 주름 A Wrinkle in Time'이라고 불리는 5차원에 대한 설명에 그림이 있어요.
정말 다행이지요. 아쉽게도 삽화는 더 이상 나오지는 않습니다.








책을 다 읽고 뒷편에는 이 시리즈와 관련된 인물 구조가 그려져있어요.
이 구조를 보니 다음 시리즈가 살짝 궁금하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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