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수의 도시 블루픽션 (비룡소 청소년 문학선) 8
이사벨 아옌데 지음, 우석균 옮김 / 비룡소 / 2003년 10월
평점 :
절판


 너무 오래전일이라 어떻게 이 책을 알게 되었는지는 기억에 나지 않아요. 책에 관한 기사를 읽었던것 같기도 하고, 워낙 환상문학을 좋아해서 그런류의 책을 찾다가 봤었을지 모르지만, '야수의 도시'는 오래전부터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저자 '영혼의 집'으로 유명한 '이사벨 아옌데'인지도 모른채 말이지요. 

 사실 '영혼의 집'은 책으로 읽지 않았지만, 이미 영화로 많이 알려진 작품이예요. 그외에 다른 작품들도 소개되었지만, '영혼의 집'의 작가와 '야수의 도시' 작가가 동일인물일거라 생각하지 못할만큼 장르와 분위기가 달랐던것 같습니다. 

 '야수의 도시', '황금용 왕국', '소인족의 숲' 순서대로 읽고 싶었는데, 도서관에는 3편인 '소인족의 숲'만 있어서 그동안 계속 이 책을 읽기를 미루고 있었습니다. 그러던차에 '이사벨 아옌데'의 작품을 읽고 토론할 기회가 생기면서 그녀의 대표적인 책인 '영혼의 집'이 아닌 '야수의 도시'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바로 도서관에 희망도서로 신청했어요.) 

 '야수의 도시'는 아마존을 배경으로 엄마를 잃어버릴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을 안은 소년과 마음의 병을 앓은 엄마와 떨어져지내는 소녀가 만나 아마존에서 펼쳐지게 되는 환상적인 모험을 다룬 책이랍니다. 

 약간 저에게 안타깝다면 이 책을 읽기전에 에바 이보슨의 'Journey to the River Sea'을 먼저 읽었다는거죠. 

    

 두책 모두 아마존이 배경으로 소년, 소녀의 위험하지만 환상적인 모험을 하게 되는 성장 문학이랍니다.  (언뜻 소년, 소녀들의 배경으로 한 표지도 비슷한듯^^)

 세부 스토리는 다르겠지만, 두책이 가지고 있는 아마존과 원주민에 대한 두려움, 존경심, 아름다움, 호기심, 감동등은 비슷하게 받았던것 같아요. 두 책 모두 문명과 야만의 기준에 대해서 생각하게 한다는 점도 비슷하네요. 약간 다른점이라면 '야수의 도시'가 좀 더 환상문학에 가까웠던것 같습니다.

 비슷한 책이어서 둘중 먼저 만난쪽이 더 저에게 감동을 주었던것 같습니다. 그래도 이런 경각심(인간의 욕심으로 인한 환경파괴, 자신과 다른문화를 인정하지 않고 얕보는 자세등)은 계속 깨우치는 것도 나쁘지는 않은것 같아요.

 알렉스가 생명의 물과 약초를 아픈 엄마에게 드렸는지는 아직 알지 못했지만,  다음 시리즈가 기다리고 있으니 분명 알렉스의 엄마는 알렉스의 모험이 끝날쯤이면 완쾌될거라 믿어요. 빨리 알렉스와 나디아의 다음 모험에 동참하게 싶네요.  

이 책을 읽으면서 '오브리가다! 아마존', '아마존의 눈물'도 함께 읽으면 좋을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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