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빙 지음 / HarperTrophy / 2004년 4월 (평점 )
솔직히 이 책을 읽기까지 많이 망설였어요. 사실 이 책을 처음 봤을때 독특한 제목과 최면술에 걸린것 같은 퍼그의 모습이 귀여워서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책을 살펴보니 페이지도 많고, 삽화도 없고, 무엇보다 시리즈로 나왔는데 어느것이 먼저인지 모르겠더라구요.
인터넷을 찾아보고 순서를 찾아봐야지했는데, 알라딘은 이 책을 몰리문의 6번째 이야기로 소개되어있더라구요. 아무래도 이상해서 아마존을 뒤져보니 역시 출간번호가 없어 출간연도로 이 책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다행이도 읽어보니 이 책이 '몰리문'시리즈의 첫번째 이야기인것 같네요.
처음 이 책 정보를 찾을때 번역서도 있다는것을 알았는데, 표지 디자인이 무척 촌스럽더라구요. 이 시리즈의 주인공이거나 마스코트(읽어보니 마스코트)인 퍼그가 등장하는 외서가 저는 더 좋았어요. 그런데, 책을 읽고나서야 왜 번역서의 표지 디자인이 달라졌는지 알겠더군요. 책 제목에서도 등장하는 '몰리 문'이 주인공인데, 퍼그의 이름이 아니었어요.ㅎㅎ
고아원에 생활하는 못생겨서 아이들에게 왕따 당하는 몰리 문이라는 소녀가 주인공이더군요. 몰리는 우연히 최면술에 관한 책을 읽게되면서, 고아원 원장선생님이 기르던 강아지 퍼그를 최면에 걸어 퍼그의 문제를 해결해주면서 서로 친한 사이가 된거랍니다.
아이가 최면술을 배우면서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는 모습에서 부럽기도 했지만, 살짝 걱정도 되었어요. 너무 몰리가 자기 멋대로 행동하는것은 아닐까?하면서 말이지요. 하지만 몰리는 여행을 통해 진짜 행복은 많은 돈이 아니라는것을 깨닫게 됩니다. 그리고 진정한 친구도 얻게 되지요.
꽤 많은 페이지이지만 지루함없이 읽었고, 몰리 문의 또 다른 최면술에 관한 이야기를 함께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읽은 책도 페이퍼백인데 표지 디자인이 다르네요.
최면에 잘걸리는 표지로 디자인했어요. 각도에 따라 빙그로 돈답니다.
왠지 삽화가 있을법한데, 없어서 아쉬웠어요.
이제 시리즈의 순서를 헷갈리지 않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