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두루미 봄봄 아름다운 그림책 25
이연실 글.그림 / 봄봄출판사 / 2011년 6월
절판


왠지 철새하면 '기러기'들이 떠올랐는데, '두루미'도 '기러기'처럼 무리를 지어 여행을 하네요.

책 한가득한 그림을 보며 그림이 참 곱다..라고 생각했어요. 그림책들을 보면 대부분 외국동화작가들이 인기를 차지하고 있어서, 한국적인 그림이 무척 그립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렇게 그림이 고와서인지, 붉은 색감이 주는 충격은 더 크게 가슴에 닿는것 같습니다.

인간의 잘못으로 가족을 잃은 두루미를 보며 한없이 가여워졌습니다.

전쟁으로 인해 폐허가 된 땅을 떠나는 두루미 무리. 저 무리들은 다시 돌아올수 있을까요?

전쟁이 끝나고 찾아온 철원땅을 찾은 두루미는...

그곳에서 잃어버린 형을 만나게됩니다.

인간은 넘을수 없는 철조망을 가볍게 넘어버린 두루미를 보며 부러워지더군요.

책 뒷편에는 한국전쟁과 함께 두루미에 관해 짧막한 설명이 있습니다.

조카와 함께 책을 읽으면서 아직 한국역사를 배우지 않아 정확히 모르는 조카에게 간단하게 한국전쟁이 왜 일어나게 되었는지 설명해주었어요.

그리고 전쟁뿐만 아니라 변화화는 환경으로 인해 '두루미'가 멸종되어가고 그래서 '천연기념물'이 되었다는것도 알려주었습니다.

아직은 날아다는것은 모두 '새'라고 부르는 둘째 조카예요.
제가 '두루미'라고 하니 '두루미'라도 따라 배우고 있답니다.^^

조카에게 '두루미'보다 '눈'에 대한 좋은 추억을 가지고 있어서인지, 책속의 '눈'을 보며 좋아하네요.

첫째조카가 적은 독후감이랍니다.^^

어제 조카는 100권의 책을 읽었는데, 읽은 100권중에 독후감은 29권밖에 적지는 않았어요. 솔직히 독서는 괜찮은데, 독후감 쓰기 힘들다고 하는 조카. 그래도 재미있게 읽거나 기억나는 책들은 적으려고 노력합니다. 100권의 책을 읽었기 때문에 선물은 자기가 읽고 싶은 책을 사주기로 했어요. 그래도 선물 사준다하면 책 선물 고르는 조카가 대견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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