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ssamer (Paperback)
로이스 로리 지음 / Yearling Books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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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ossamer' - 1. (아주 가느다란 ) 거미줄     2. (아주 가볍고)고운, 섬세한 

 'The Giver'는 제게 큰 영향을 주었던것 같아요. 그 후로 그녀의 작품에 매료되어 찾아 읽게 되었는데, 'Gossamer'는 표지까지 마음에 들어서 구입하게 된 책이예요. 책 제목의 뜻이 궁금해 찾아보았는데, 책을 읽다보면 1번보다 2번의 뜻을 품고 있는 책이랍니다. 

 전혀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 모른채, 작가의 이름만 믿고 구입한 책이었는데, 역시나 무척 만족스럽게 읽은 책이었습니다. 책 제목처럼 무척 섬세한 느낌을 가진 책이였어요. 

 인간에게 꿈을 불어 넣어주는 존재와 불운한 어린시절을 가지고 있는 소년의 이야기가 함께 전개되면서 소년이 어떻게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게 되는지를 알아가는 과정이 흥미로웠어요. 인간에게 행복한 꿈을 불어넣어주기 위해, 꿈을 꾸는 인간이 가지고 있던 모든 물건들을 만짐으로써 물건의 소유자의 기억을 함께 공유하는 존재들은 때론 인간의 슬픔도 함께 공유하게 됩니다. 하지만 나쁜 기억에 너무 깊게 빠지게 되면 악몽이라는 존재로 바뀌게 될수도 있으니 조심해야해요. 

 '로이스 로리'는 이름이 가지고 있는 힘을 참 좋아하는 것 같아요. 기존에 읽었던 'The Giver' 시리즈도 각 주인공이 가지고 있는 능력과 성향에 비추어 이름을 지어주었는데, 이 책은 그 시리즈와 동떨어져있음에도 역시나 이름속에 숨겨져있는 재능을 보여주고 있네요. 가장 어리고 작은 존재였던 'littlest'가 (처음에는 'littlest'가 진짜 이름인줄 알았어요.) 진짜 이름을 받게 되는 순간 작은 감동이 느껴졌답니다.

 저는 원래 꿈을 많이 꾸는 편이예요. 대체로 행복한 꿈을 많이 꾸는 편이라 학창시절 등교길에 친구들에게 제 꿈을 이야기하며 등교했던 기억이나네요. 저보고 엄청 많이 꿈을 꾼다고 했었는데, 전 제꿈이 무척 재미있더라구요. 물론, 가끔은 악몽을 꾸긴하지만 꿈을 꾸지 않는날(기억하지 못한날)이 더 서운했었던것 같아요. 지금도 꿈을 꾸긴하지만, 그때만큼은 아니네요. 왠지 제 상상력이 전만 못하다는 것을 알고나니 좀 서운합니다.^^ 

 혹 이 책도 가슴아픈 결말이 기다리지 않을까? 살짝 고민했는데, 다행스럽게도 행복한 결말이 기다립니다. 앞으로도 계속 그녀의 작품들을 읽고, 새 책들이 기다려질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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