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브리가다! 아마존
미나미 겐코 지음, 손성애 옮김 / 이후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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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브리가다! 아마존'이라는 책 제목을 보면서 '오브리가다'가 무슨 뜻일까? 궁금했어요. 아마 책을 읽어보면 알겠지..했는데, 오브리가다,(Obrigada)는 아마존의 인디오들이 사용하는 말(포르투갈어인데, 그들의 점령으로 점점 인디언들의 자신들만의 언어들이 없어지는것 같습니다.)로 '고맙다'는 뜻이었네요. 

 지구의 심장이라는 '아마존'을 생각한다면, 정말 우리는 '아마존'을 향해 고맙다고 말해야 할거예요. 하지만 우리는 고맙다는 말대신 야금 야금 아마존을 파괴하고 있었습니다. 아무 생각 없이 버렸던 쓰레기가, 무절제로 사용하는 종이와 건강을 생각한다며 구입하는 용품들이 문명의 편안함만을 생각하다가 결국 그 편안함의 폐해는 그대로 아마존에게 흘러가게 되었네요.  

 이 책을 읽기전에 이미 '아마존의 눈물'이라는 다큐멘터리를 통해 사라져가는 아마존의 생태계를 만날수 있었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즐겁게 우리가 접하지 못한 인디오와 아마존을 만난다는것만으로 설레고 흥분되었어요. 하지만, 우리가 진접 만나야했던 아마존은 밝고 건강한 아마존이 아닌 어둡고 슬픈 아마존이었습니다. 

 저자가 여성이라는 그런지, 읽는동안 '한비야'님이 생각났지만, '한비야'님이 좀 더 열기가 넘치는 것 같았어요. '겐코'씨는 반면 좀 더 섬세함이 느껴졌는데, 책 속에 약간 뜬금없는 UFO등장등을 읽으면서 자칫 이 글의 진정성이 옅어지는것이 아닐까? 우려했지만, 그런 심성 때문에 아마존의 인디언들과 잘 어울려 지내실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TV보다는 늦게 만난 이 책은 이미 출판된 시기가 벌써 10년이 넘은책이랍니다. 늦게나마 우리나라에 출판되었다는 것이 다행이라고 말해야겠지만, 읽는 동안 세월의 차이를 많이 느꼈어요. 그후 10년동안 또 아마존은 어떻게 변했을지... 작은 힘이라도 아마존에게 도움이 되었을지 궁금해지면서 그 후속 책이 기다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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