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의 어린아이 - 잃어버린 내면아이를 만나는 자기 치유 심리학
에리카 J. 초피크 & 마거릿 폴 지음, 이세진 옮김 / 교양인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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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 이 책을 봤을때는 학대받은 어린아이들에 관한 책인줄 알았어요. 그런데 자세히 살펴보니 우리 내면에 존재하는 어린아이와 같은 마음을 마주하며 자기 치유에 관한 심리학 서적이더군요. 그래서 관심이 생겼습니다. 

 어릴적에는 언제 어른이 될까? 빨리 어른이 되고 싶다...라는 생각을 하며 자랐었는데, 막상 어른이 되고보니 다 큰 어른으로써 무언가 행동할때 항상 책임감을 느끼고, 그래서 주의를 의식하며 생활하는 모습에 더 불안하고, 두려움을 느끼게 되는것 같아요. 그런 완벽한 모습을 벗어던지고 자신 속에 있는 아이 같은 마음과 만나는 시간을 가져보는것도 좋겠다 싶었습니다. 

 자신을 사랑할줄 아는 사람이,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방법을 안다는 이야기는 많이 들어왔습니다. 확실히 제 주변을 보면 사랑받는 아이들이 더 활기차고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진데 비해, 사랑받지 못한 아이들은 주변의 눈치를 보며 공격적이고 방어적이다는 것을 알수 있었어요. 

 자기도 인식하지 못했던 어린시절 때 받았던 상처들이 치유되지 않고, 어른이 된후 터져서 고름이 나오고 지워지지 않는 상처로 남겨질때가 있는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그때 상처를 받았기 때문에 나는 여전히 구제불능이고 낙오자라는 생각을 해서는 안되며, 고통에서 피하려하지 말고 맞서야, 그 고통에서 벗어날수 있다고 이 책에서는 말합니다. 

 사실 이 책을 읽으면서 최근에 읽은 '이 또한 지나가리라!'와 비슷했던것 같아요. 같은 시기에 비슷한류의 책을 읽으면서 솔직히 '내 안의 어린아이'는 좀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히려 그전에 읽은 책이 좀 더 제가 동감하고 위로가 되었던것 같아요. 아무래도 약간의 정서적인 차이를 느끼기도 했고, 같은 문제를 한쪽은 좀 더 쉽게 풀어주는 느낌이고, 한쪽은 어렵게 풀어낸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좀 아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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