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카타야마 쿄이치 지음, 안중식 옮김 / 지식여행 / 2003년 12월
구판절판


"할아버지는 어떻게 극복했어?"
"반대의 경우를 생각하기로 했단다."
할아버지는 먼 곳을 응시하듯 눈을 가늘게 뜨고 이야기했다.
"만약 내 쪽이 먼저 죽었다면 어땠을까 하고. 그렇게 되었다면, 그 사람은 지금 내가 느끼고 있는 슬픔을, 내 죽음에 대해서 역시 느끼지 않을 수 없었겠지. 무덤을 파서 뼈를 손에 넣는 일 같은건 틀림없이 그 사람에게는 어려웠겠지. 사쿠타로 같은 이해심있는 손자가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고 말이야. 그런 식으로 생각하면 내가 뒤에 남겨짐으로써 그녀의 슬픔을 대신 짊어질 수 있었다고 말할수 있다. 그 사람에게 쓸데없는 고생을 시키지 않고 끝난거야."

-> 가끔, 신랑과 이야기하면서 신랑보다 며칠 먼저 죽으면 좋겠다라고 이야기하다가도, 왠지 신랑은 나 없이 못 살것 같고, 나는 신랑 없이 살수 있을것 같아 -.-;; 내가 신랑보다 며칠만 더 살면 좋겠다라고 바꿨어요.ㅋㅋ-20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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