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팬 100주년을 기념으로 탄생된 피터팬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담은 'Peter and the Starcatchers'를 5년전쯤 읽은것 같은데, 벌써 3권이 나왔네요. 1,2편을 읽으면서 아직도 풀리지 않은 의문점이 많았는데, 3편을 읽으면서 조금씩 해결되갑니다.
왜 피터가 피터팬으로 불리게 되는지, 왜 다른 사람들은 별가루에 노출되면 죽는데 피터는 죽지 않는지, 어떻게 해서 피터의 그림자가 이상하게 되었는지등등을 3편에서 아실수 있게 되어요.
전편에 죽은줄 알았던 옴브라경이 다시 나타나고, 피터와 그의 친구들이 납치를 당하게 됩니다. 평소 같았다면 피터가 납치당하지 않았을텐데, 천방지축 피터가 전갈족에게 공격을 당해 부상으로 잡히게 되었거든요.
페이지가 많긴 하지만, 읽는동안 전혀 페이지가 많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정도로 재미있게 읽었답니다. 그리고 책 속의 삽화도 책을 읽는데 도움이 되어요. 많은 삽화는 아니더라도 몇편의 삽화를 통해 좀 더 책속의인물들을 쉽게 상상할수 있도록 도와주거든요. 그래서 저는 외서를 읽을때 단 한편이라도 삽화가 있는것이 좋더라구요.
피터뿐만 아니라 피터의 친구들도 이번편에 큰일을 해내는데, 놀라웠던것은 섬에 있던 아이들이 영국을 그리워해서, 아쉽지만 피터와 헤어지고 영국으로 돌아가길 결심하게 됩니다. 대신 자보프에게 잡혔던 아이들이 섬에 남게 되어요. 아마도 이 아이들이 나중에 피터팬에서 만나게 될 아이들이겠지요. 그래도 피터를 놔두고 영국으로 돌아가는 아이들에게 왠지 배신감이 느껴지네요. ^^
암튼, 3권까지 다 읽고 완결될거라 생각했는데, ' Peter and the Sword of Mercy'라는 또 다른 책이 출간되었더군요. 언뜻 줄거리를 보니 영국으로 돌아간 아이들이 등장하는것을 보니 아마도 4편을 위한 설정일거란 생각에 영국으로 돌아간 아이들을 용서해주기로 했습니다.
기회가 되면 4편 읽어봐야할것 같아요.
예전 같으면 하드커버를 좋아했을텐데, 이제는 너무 두꺼운것은 페이퍼백이 더 좋은것 같다.
600페이지가 넘는데도, 페이퍼백이라 그래도 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