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퍼시 잭슨'을 알게 되었을때, 막 4편의 책이 완성되었을때였어요. 그러다가 시리즈가 계속 출간되는것 같아 4권까지 구입해두곤 완결될까지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5편으로 시리즈가 완결된것 같더군요. 요즘 긴 시리즈를 많이 접해서인지 아직 다 읽지도 않았는데, 왠지 5권이 짧은 느낌이예요.^^;;
2편 역시 1편 만큼 무척 재미있게 읽었어요. 아직 영화를 보지 못했는데, 영화도 시리즈로 계속 나오면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어쩜 그리시 신화를 이렇게 현대식에 맞춰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낼까?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 책은 그리스 신화를 많이 알수록 훨씬 재미있는 책인것 같습니다. 아직 어린이용 번역서를 읽어보지 못했는데, 2권으로 분권되었지만 스토리에 나오는 신화나 캐릭터에 대한 설명이 있는듯하더군요. (나중에 조카때문에 읽어볼 예정이긴합니다.)
2편에서 가장 매력적인 캐릭터가 있다면 바로 퍼시의 배다른 형제인 타이슨이었어요. 덩치큰 괴물이지만 마음씨 착하고 여린 아기라는 설정이 너무 귀엽다고 할까요.^^;; 이상하게 주인공보다 타이슨에게 애착이 가더라구요. 타이슨의 등장으로 인해 전편보다 좀 더 코믹스러운 느낌이 들어 재미있었던것 같습니다.
퍼시는 '황금양피'를 구하는 임무를 통해, 신탁의 예언을 알게 됩니다. 제우스, 포세이돈, 하데스의 자식중에 16살이 되면, 올림포스의 신들을 위치를 흔들만한 일이 생긴다는데, 아마도 그것이 이 시리즈의 마지막 결정이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지금의 상황으로 봤을때는 그 인물이 '퍼시 잭슨'일테지만, 왠지 그렇게 쉽게 결정될 일이 아닐것 같네요.
암튼, 힘을 잃어 아직 숨어지내는 크로노스와 예언에 얽매여있는 퍼시를 보니 '해리포터'가 떠오리긴하더군요. 아마 그렇게 비교해서 이 책이 선전되었을지도 모르겠지만, '퍼시 잭슨' 시리즈도 '해리포터' 시리즈만큼이나 재미있는것 같습니다. 빨리 다음 시리즈를 읽고 싶게 하네요.
[완전 소름돋게하는 눈이네요.]
[신문지 재질이 생각나게하는 페이퍼백. 제가 페이퍼백을 좋아할지 저도 몰랐습니다.]
종종 외서는 다음 시리즈의 초반을 '미리읽기'해주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