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플라시보 > 와인 샤벳

어제 친구랑 모 음식점에 가서 해물 토마토 스파게티를 먹었다. 스파게티의 맛도 훌륭했지만 디저트로 나오는 와인 샤벳이 예술이었다. 순간 집구석에서 언제부턴가 굴러다니던 칠레산 레드 와인이 떠 올랐으며 집에 도착하자 마자 나는 옷도 갈아입지 않고 와인 샤벳 만들기에 착수했다. 그리고 먹어보니 얼추 식당서 먹었던것과 엇비슷하니 맛있었다. (적어도 내 입에는 그랬다.)

재료 : 레드 와인, 설탕, 물, 소주잔(계량컵 대용), 남비

만드는 법 : 먼저 소주잔 가득 설탕을 붓고 남비에 붓는다. 거기에 역시 소주잔 가득 물을 담아 부은다음 끓이면서 잘 젓는다. 어느정도 뭉큰하게 시럽비슷한 형체가 되었다 싶으면 (너무 졸이지 않도록 한다.) 소주잔으로 와인을 4잔 정도 부어서 시럽과 잘 썩이게 저어준다. 강한불로 한번 팍 끓게 한다음 불을 끄고 실온에서 식힌다. 그 다음 반찬통 같은곳에 넣고 냉동실에 넣어 얼린다. 완전히 얼리지 말고 80% 정도 얼었을때 (우리집 냉장고로는 2시간이 걸렸으나 각자의 집에 냉장고 성능에 따라 차이가 크다.) 쇠로된 포크로 샤벳을 긁어준다. 긁어준 다음 냉동실에서 계속 얼리면서 먹고싶을때 마다 꺼내 먹으면 된다. 디저트로 이용할 경우 저게 4인 분량 정도는 된다.

응용편 : 이건 해 보지는 않았지만 아마도 맛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화이트 와인을 가지고 똑같은 방법으로 만들되 거기다 페파민트를 좀 부어넣으면 예술이 아닐까 싶다. 아님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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