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탈레온과 특별봉사대 (무선)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4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 지음, 송병선 옮김 / 문학동네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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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오 바르가스 요사'는 새삼 제게 '노벨문학상'이라는 타이틀의 위력을 느끼게 한 작가였어요. 2010년 노벨문학상 작가가 아니었다면 그의 책을 이렇게 읽을수 있었을까?하는 생각도 들었고 그로 인해 절판되었던 책들도 만날수 있게 되었으니 말이지요. 

사실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호기심이 생기는 동시에, 내게 너무 어렵지 않을까?하는 회피하는 마음도 생기는거건 어쩔수 없었어요. 그나마 작년 노벨문학상을 받은 헤르타 뮐러의 '숨그네' 덕분에 읽어봐야지 하는쪽으로 기울어서 이 책을 읽을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는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작가의 책이 어려울수도 있지만, 어렵지 않을수도 있다는 것을 확실하게 깨닫게 해준 작가이기도 하네요.  

제가 좋아하는 전개방식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무척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좀더 일반적으로 친절하게 썼다면 독자들이 편하게 이해할수 있었을텐데..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렇기 때문에 굉장히 독설적이면서도 풍자적으로 느껴졌던것 같습니다.  

이 책을 읽고서야 '특별봉사대'의 임무를 알게 되었는데, 사회적으로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수 있는 소재를 신랄한 유머로써 조롱하는 그의 자세가 너무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의 다른 책들도 이 보다 더하면 더했지 못하지 않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어서 아무래도 당분간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에 빠져있어야 할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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