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식
히라노 게이치로 지음, 양윤옥 옮김 / 문학동네 / 1999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사실 이 책은 정말 내가 한국에 있었다면 아직도 읽지 않을 책이었다.

내가 환경상 한글되어 있는 책의 수가 적어 선택의 폭이 좁기 때문에 어쩔수 없이 선택한 책이다.

사실 예전부터 많이 들어왔지만, 어렵다는 이야기를 너무 많이 들었던 탓에 손이 안 갔는데 알고 지내던 언니가 읽으라며 건네주었다.

만약 내 책이었다면 그냥 서랍에 꽂혀 읽혀줄 날만 기다리고 있을텐데^^
빌린 책이니 돌려줘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다른 책을 뒤로하고 먼저 읽었다.

책 분량은 사실 그리 많은 것은 아니다.

근데 읽는동안에 무척 두꺼운듯한 느낌이 들었다..
무척 상징적인 글 때문인지 작가의 의도를 잘 파악하지 못해서가 아닌가 싶다.
그래서 한장한장 넘기는 속도가 느려질수밖에 없었다.

가끔은 아무리 좋은 책이라도 내 스스로 소화할수 없다면 나에게는 그리 좋은 책이 아닌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남이 3류라고 이야기해도 내가 1류라고 느낄수 있느것처럼 말이다.

다시 한번 읽으면 좀 나아지려나..
조금 더 성숙해질때 다시 한번 읽어봐야겠다.

책이란 언제 읽었냐에 따라 느낌이 달라지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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