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ㅣ 인디고 아름다운 고전 시리즈 3
루이스 캐롤 지음, 김양미 옮김, 김민지 그림 / 인디고(글담) / 2008년 1월

인디고에서 '아름다운 고전 시리즈' 시리즈 중 '이상한 나라 앨리스'와 '어린왕자'예요.

책이 너무 아담하고, 삽화가 귀여워서 처음에는 책인줄 모르고 다이어리인줄 알았습니다. 정말 이 책의 삽화만을 따로 해서 다이어리로 만든다면 구입하고 싶네요.

평소 우리가 보아왔던 앨리스의 모습이 아닙니다. 하지만 더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어요. 우리나라의 삽화가의 그림이라는 점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원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삽화는 좀 무시무시한 경향이 있고, 우리가 알고 있는 캐릭터는 월트 디즈니사의 만화에서 가져온것이예요.

이렇게 우리나라 삽화가가 다시 삽화를 그려 재출판하는 것도 참 좋다는 생각이 듭니다. 약간 아쉽다면 아무래도 내용이 서구동화다보니 캐릭터들도 서양화되었다는 점이긴 하지만..

사실 이 책은 삽화가 너무 이뻐서 글이 눈에 들어오지 않아요.^^;;

아마도 '인디고 아름다운 고전 시리즈'는 아이들보다 어릴때 이 책을 읽었던 어른들이 더 가지고 싶어하는 도서가 아닌가 싶습니다.

독서를 좋아하지 않는 동생마저 이 책을 소장하고 싶다고 구입하니 말이지요.ㅎㅎ 아마 제 동생은 '이상한 나라 앨리스'를 완역으로 읽어본적이 없었을것입니다.

책을 읽으면서도 왠지를 편지를 받는 기분이 들게 하네요. 앞에서도 이야기했지만, 인디고에서 고전 시리즈로 책뿐만 아니라 다이어리, 편지지도 함께 만들면 좋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드네요.

삽화만 봐도 흐믓하게 만드는 책입니다.

아직 '앨리스'를 읽어보지 못하신 어른들이 있다면 이 책을 추천하고 싶네요. 왠지 향수를 느끼게 하는 책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