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을 위한 힘 - 성공한 사회적기업과 비영리단체의 6가지 습관
레슬리 크러치필드.헤더 머클로우드 그랜트 지음, 김병순 옮김 / 소동 / 2010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올해 읽은 책들을 정리하다보니 80%정도가 소설류더군요. 20% 소설외 에세이, 만화, 여행서적, 인문서적이 포함되어있는데, 개인적으로 인문서적을 그다지 선호하지 않아요. 왠지 인문서적은 어렵다는 고정관념탓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만화로도 잘 설명된 인문서적들이 많이 나와서 저에게는 참 다행이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래도 너무 한쪽으로 편향되는것 같아, 되도록 좋은 인문서적이 있으면 읽으려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다행이도 제가 좀 더 쉽게 소설외의 서적들을 선택할수 있는 사이트를 알게 되었는데, '선을 위한 힘'도 그렇게 만나게 된 책입니다.  

그동안 세계화의 영향으로 시장의 힘은 커지는 반면, 정부의 기능은 축소 되어가는 시점에 이 책은  최근 미국내 비영리 단체의 급격한 성장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미국내에 성공적으로 운영된 12개의 비영리 단체를 선별해 경영 노하우외에 그들의 활동이 사회에 미치게 되는 영향에 대해서 이야기를 합니다.   

12개의 비영리 단체를 예를 들어 비영리 단체들이 힘을 모을때, 그들의 힘으로 정치와 기업에 압력을 넣어 사회문제를 해결하려고 시도하는 사회변화를 이끌어 낸다는것을 알았습니다. 하지만 성공한 비영리 단체가 된다는 것은 단지 거대한 조직을 만들고 더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끼치기 위해 조직을 끊임없이 확대하는 것이 아닌, 조직 내부보다 조직 외부에서 어떻게 활동을 높이냐에 달렸습니다. 단지 기부금액과 행위만으로 이 모든것을 이루기 힘들다는 것을 성공한 비영리 단체들은 알고 있었던 것이지요. 

그들이 정부, 기업, 일반대중들의 '선을 위한 힘'이 되도록 얼마나 잘 동원해 내느냐에 달렸으며, 이들 단체들은 정부 정책을 다듬고, 기업의 활동 방식을 바꾸며, 대중의 태도와 행동 양식 또한 바꾸게 합니다. 자기 조직에만 집중하지 않고 끊임없이 외부와 활동하고 결과를 추구하여 이루어낸 성과입니다.

사실 이 책을 읽으면서 무척 부러웠습니다. 아무래도 이 책의 중심은 미국내 성공한 비영리 단체가 주인공이다보니 모든면이 우리나라와 비교하게 되더군요. 빌 게이츠, 워렌 버핏등 재벌가와 대기업의 기부가 활발이 이루어지는 것을 보면서, 우리 사회는 아직도 대기업보다는 서민들의 기부에만 의존하는 것 같거든요.  그리고 그런 기부금액을 좋은곳에 사용하지 않고, 자신들의 유흥에 사용했다는 기사를 읽은지가 최근인지라 마음이 씁쓸했습니다. 

게다가 힘을 가진 비영리단체가 정부와 기업에 영향을 주려하면 그들의 사상을 의심하며 의도를 왜곡하고 오히려 그들이 가지고 있는 힘을 빼앗으려 하는 현상황이 우울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정부, 기업, 대중들이 비영리단체가 사회에 끼치는 영향력에 대해 인식을 하고, 비영리 단체는 변화하는 사회적 인식을 통해 자신들의 힘을 키워나가며 좋은 사회가 되도록 이끌어 내어 나중에는 한국내에 성공한 비영리 단체의 성공 노하하우를 담은 책이 출간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아래는 '성공한 비영리 단체'의 6가지 습관에 대해서 적어보았어요.


1. 정책 활동과 현장 활동을 함께하라  

   사업 수행을 잘 하면 할수록 사회에 끼치는 영향력은 점점 더 커진다.

2. 시장을 움직이게 하라  

   순수한 이타주의에 호소하기보다 개인의 이익 추구나 경제학 원리를 자극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

3. 열성 지짖자를 양성하라  

   자원봉사자를 무보수로 일해주는 사람 정도로 생각하지 않는다. 회원으로서 의무를 수행하는 사람보다 훨씬 더 소중하게 생각한다. 강한 공동체 관계를 맥조 유지한다.

4. 다른 비영리단체와 연대하라 

5. 완벽하게 적응하라 

6. 리더쉽을 공유하라


댓글(2)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amy 2011-01-15 12: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평 잘 읽었어요. 마침 요즘 제가 보고 있는 책인데, 심플하게 잘 평해주신 것 같아요. 한국의 비영리단체를 놓고 이와같은 분석을 시도해보는 것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답니다.

보슬비 2011-01-16 00:00   좋아요 0 | URL
서평이라 부르기에 부족한 글이예요. 리뷰라고 해야할것 같네요.^^;;
amy님께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어요. 한국에도 비영리단체의 성공담을 만나고 싶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