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동포 리정애의 서울 체류기 평화 발자국 7
임소희 글.그림 / 보리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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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민족주의는 배타적이고 나쁜 사상이라고 말한 사람이 있었는데, 그것은 재일동포의 역사와 삶을 모르기 때문에 하는 소리라고 생각한다. 이국땅에서 민족의 존엄을 빼앗기고 정체성마저 위협당하며 살고 있는 우리에게 민족주의는 생존 문제와 다르지 않다. 우리 민족을 너무나 사랑한 나머지 만화에서는 한쪽으로 치우친 듯한 얘기를 했지만 내가 말하는 민족주의는 민족차별주의와 다르다. 재일조선인으로 일본에서 살다 보니 민족 문제가 너무 커 민족주의자가 되었지만 언젠가 통일이 되고 우리 문제가 해결되면 국제주의자가 될지도 모르지. 그리고 자기 민족을 먼저 사랑하지 않고서야 어떻게 다른 민족을 사랑할 수 있겠는가.
하지만 그 전까지는 민족 제일! 우리민족 최고!

나는 민족지상주의자 리정애다.-4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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