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을 고르다가 예전에 괜찮게 마셨던 칠레와인이 평소보다 2달러나 싸게 팔고 있었다.
땡짭았다는 심정에 메를로와 까버네 쇼비뇽 각각 2병씩 골랐어요.
까버네 쇼비뇽 한병을 기분 좋게 마신후, 이번에 메를로를 먹었는데
오노~~
맛이 너무 이상하더군요.
마치 석유향과 같은 휘발성 냄새가 나고 혹시나 해서 나머지 한병도 뜯어 보았는데,
한병이 변질 되었어요.
와인 마개 코르크는
<재질이 구멍이 많은 다공성으로 미량의 산소가 들어갈 수 있는데 이것이 와인 숙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와인병을 눕혀서 보관하면 코르크가 젖어 팽창하는데, 이 때문에 많은 양의 산소가 유입되지 않는다. 코르크마개를 통해 들어가는 미량의 산소는 병속에 존재하는 용존산소와 함께 와인을 서서히 숙성시켜 색깔이나 향, 맛을 조화롭고 원숙하게 변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코르크는 이 밖에 단열효과가 뛰어나고 쉽게 부패하지 않는 성질이 있어 와인을 오래 보관할 수 있도록 한다.>
그래도 코르크 마개로 인한 와인 변질이 5%정도가 발생한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요즘은 코르크 마개 말고도 돌려따는 병이나 코르크 마개 말고 다른 마개등이 등장하게 되었어요.
그래도 와인하면 코르크가 멋도 있고 고풍스러웝다는 생각은 하지만서도..
오늘처럼 실패한 와인을 맛보게 되면 무척 아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할수없이 변질된 와인은 고기 잴때나, 목욕할때, 샐러드 드레싱할때 사용하게 되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