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와 비밀의 책 2
캐서린 M. 밸런트 지음, 변용란 옮김 / 노블마인 / 2010년 6월
절판


이런... 열심히 리뷰를 올렸더니, 한순간의 조작 실수로 다 날려버렸어요. -.-;; 정말 그 허무함이란...

성질같아서는 그냥 때려치우고 싶었지만, 워낙 이 책을 재미있게 읽었던터라 그냥 지나칠수가 없어서 다시 기억을 더듬어 작성하고 있답니다.^^;;

이 책은 보는 각도에 따라 표지 디자인 색상이 변해요. 신비로운 분위기를 담은 이 책과 잘 맞는 디자인 같습니다.

솔직히 표지 디자인은 외서에 비해 고급스럽고 좋아요. 하지만 개인적으로 '소녀와 비밀의 책'보다는 원제목인 'The Orphan's Tales: In the Night Garden'이 더 마음에 듭니다.

눈꺼풀에 문신이 새겨진 소녀가 술탄의 정원에서 매일밤 자신을 찾아오는 소년에게 눈꺼풀에 새겨진 이야기를 들려주기 때문에, 원제가 좀 더 직설적이지만 부제목인 'In the Night Garden'이 더 운치가 있는 느낌이라서요.

원래 판타지, 어드벤쳐, 요정이야기, 동화등을 좋아하는데, '소녀와 비밀의 책'에는 이 모든것이 다 들어있어요.

'소녀와 비밀의 책' 2편이지만, 1편과는 또 다른 이야기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1편은 좀 새롭긴했지만, 그래도 우리가 알고 있는 기존의 동화를 비틀어서 이야기를 풀었지만, 2편은 우리가 전혀 알지 못하는 다른 세계로 인도해줍니다. 그 낯설음과 1편처럼 이야기가 꼬리에 꼬리를 무는 스타일로 처음에는 집중하기 어려울지도 모르겠습니다.

한가지의 이야기를 완성하기 위해 적어도 세가지에서 많게는 여섯가지의 이야기를 들어야하지만,한번 이야기속에 집중하게 되면 놀라운 즐거움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실거랍니다.

이 책의 또 다른 즐거움은 책 속의 삽화예요. 한장의 삽화를 통해 더 많은 이미지들을 상상할수 있도록 도와주기 때문에, 저는 특히 판타지에 삽화가 없는 책은 싫더라구요.

2편을 읽을때는 잠시 잠깐, 제가 소녀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는 것을 잊어버리게 될 정도로 제가 이야기 속으로 몰입하게 되더라구요.

1편과 전혀 다른 이야기이지만 1편속에 등장했던 캐릭터들이 등장하면서 또 다른 이야기를 맞이하게 됩니다.

사실 책을 다 읽으며 소녀의 진짜 비밀이 벗겨질줄 알았는데, 오히려 더 미스터리해지게 됩니다. 뭔가 이야기가 끝나지 않고 더 있을것 같은 느낌에 찾아보니, 후속편인 'The Orphan's Tales: In the Cities of Coin and Spice'가 기다리고 있더군요.

빨리 후속편을 읽고 싶은데, 번역서를 기다리기에는 길어질것 같고('소녀와 비밀의 책'이 그다지 인기가 없어서 후편이 빨리 번역될거란 기대가 되지 않아요.), 외서로 읽자니 외서의 가격도 만만치 않은지라 좀 더 지켜봐야할것 같지만, 조만간 소녀의 또 다른 이야기를 들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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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피 2010-11-03 09: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내용은 모르겠지만 삽화가 정말 멋지네요^^

보슬비 2010-11-03 20:19   좋아요 0 | URL
천일야화를 연상케 하는 책이예요. 큰 이야기 속에 작은 이야기가 있고, 그 작은 이야기 속에 또 작은 이야기들이 줄줄이 꼬리를 물지요. 마녀, 괴물, 마법사등이 나오는데 어린이용보다는 성인용 판타지 어드벤쳐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