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쿼시 - 그림자 소년, 소녀를 만나다
팀 보울러 지음, 유영 옮김 / 놀(다산북스) / 2008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리버 보이'가 인연이 되어 알게 된 팀 보울러.  그 후에 '스타 시커'를 읽고 청소년 성장 소설에 관심이 많은 작가이구나..생각했어요. '스쿼시' 역시 성장소설인데, 아직 읽어보지 않은 '프로즌 파이어' 역시 비슷한 류일거라 생각됩니다. 성장 소설이 꽤 많은데, 팀 보울러의 책은 뭔지 모르게 비슷한 느낌에서 벗어나지 못하는것 같아요. 그래서 이제 좀 식상해진 느낌이랄까요. 

'스쿼시'는 솔직히 읽고 싶지 않았지만, 그래도 다시 한번 팀 보울러의 책을 읽어보고 생각하자 하는 심정으로 선택했는데, 아쉽게도 '스쿼시'를 끝으로 팀 보울러의 책을 읽을것 같지는 않네요. 

주인공 제임스와 아버지의 갈등과 미스터리한 소녀의 등장등으로 초반에는 속도감이 있었는데, 사건의 해결방식이 기존에 읽었던 '리버보이'나 '스타 시커'에 비해 설득력이 부족했던것 같습니다.  아동성착취나 가정폭력에 대해 언급이 되는듯했지만, 왠지 그냥 가출청소년들의 철부지 없는 행동으로 치부되는듯했어요. 

특히 제임스 어머니의 죽음은 납득이 더더욱 되지 않았습니다. 어머니의 유유부단함과 연약함에 솔직히 제임스에게 아버지보다 어머니가 더 큰 상처를 주게 되었네요. 최근에 읽었던 '그림자 게임'에서 가장 큰 죄인은 죄를 짓는 자보다는 죄를 방관하는 자라는 글이 생각나네요. 

많은 청소년 성장 소설들을 읽으면서 꽤 공감가는 내용들도 많았는데, 팀 보울러의 성장 소설은 왠지 지나치게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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