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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치된 공주
카렌 두베 지음, 안성찬 옮김 / 느림보 / 2010년 2월
평점 :
제가 읽은 책은 구판이예요. 개인적으로는 개정판 표지 디자인이 조금 유치한듯 하지만 더 마음에 들긴합니다. 위의 책은 솔직히 보는 순간 '왜, 이 책을 구입했지?'하는 의문이 들었거든요.^^;;
오래전에 구입한 책이라 책 정보 없이 그냥 이 책을 봤을때는 왠지, 인터넷 소설을 책으로 낸듯한 느낌에 그랬는지 모르겠습니다. 내용을 읽어보니 제가 좋아하는 판타지 어드벤쳐라는 것을 알고 이해하게 되었어요.
처음 책을 읽을때 '베오 울프'가 떠올랐습니다. 아마도 리스바나 공주가 살고 있는 북쪽나라가 북유럽신화들을 떠오르게 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책속에 등장하는 바다 괴물이나 용, 요정, 마술사등도 그런 느낌을 더 해주는것 같네요. 조금은 낯선 북유럽 스타일이 마음에 들었던것 같습니다.
이 책의 주인공은 리스바나 공주, 디에고 왕자, 기사 브레두르예요. 처음에는 사랑의 진정한 의미를 몰랐던 세 사랑이 의도하지 않게 얽히게 되면서 각자의 모험을 통해 성숙해지고, 진정한 사랑을 배우게 됩니다.
개인적으로 디에고 왕자에게 애착이 생겼어요. 처음에는 그저 자신의 왕국이 가지고 있는 부만 믿고 응석받이 왕자로만 알고 있었는데, 사랑에 대한 그의 진심이 점점 전해지면서 호감남으로 변해서인것 같네요.
암튼, 그냥 머리 복잡하지 읽기 좋은 '판타지 어드벤쳐 로맨스' 소설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