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먼 시계공 2
김탁환.정재승 지음, 김한민 그림 / 민음사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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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에 휴가때 읽기 좋은 책 리스트에 '눈먼 시계공'을 추천해주더군요. 눈길이 가는 표지 디자인과 제목 그리고 제가 좋아하는 SF 스타일이기에 2권인데도 읽기로 했어요.  

사실 초반에는 무척 흥미로웠습니다. 그냥 등장했던 이야기일거라 생각했는데, 그냥의 이야기가 아닌 모든것이 연결되어있었다는 것도 재미있었고, 로봇공학의 발달과 함께 한국의 미래 생활을 엿보는것 같아 흥미롭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용두사미가 되어버린듯한 느낌을 지울수가 없네요. 1권에 비해 2권은 속도도 느리고 특히 노민서의 로맨스는 좀 에러라고 봐요. 갑자기 노민서에 대한 감정의 갈등 없이 변해버리는 은석범이 이해가 가지 않았다고 할까요. 차라리 로맨스가 없었더라면 이해가 될터인데, 로맨스가 등장해버림으로써 은석범의 연관성 없는 행동에 내용이 뚝 끊겨 버리는 느낌이 들었거든요. 

그리고 읽으면서 왠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뇌'가 생각나는건 어쩔수 없네요. 그림 스타일도 왠지 비슷한것도 있고. 그래서 자꾸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책과 비교하면서 읽는 저를 발견하게 되었거든요. 읽으면서 많은 아쉬움을 만드는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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