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nger Pye (Paperback) - Newbery Elenor Estae (Newbery) 3
Eleanor Estes 지음 / Harcourt / 2000년 9월
평점 :
품절


연필을 입에 물고 있는 강아지의 모습이 너무 귀여워서 읽게 된 책이예요. 표지만 봤을때는 강아지가 연필을 물고 도망치는 모습이라 생각했는데, 책을 읽다보니 강아지가 주인의 잃어버린 연필을 찾아준 장면이네요.^^ 

사실 이 책은 그냥 딱 보기에도 아이들과 강아지의 우정을 그린 책이라는 것을 알것 같더라구요. 어느정도 스토리가 보이는 책이라고 할까요. 그래도 뉴베리상을 받았고, 제가 강아지를 키우다보니 강아지와 관련된 책을 그냥 지나칠수 없어 읽게 되었답니다. 

고양이를 키우고 있는 파이 가족들은 동네에서 독특한 가족이랍니다. 마을에서 가장 어린 엄마, 새 박사인 아빠, 자신들보다 어린 삼촌이 있는 남매등 각자 독특한 개성을 가지고 있는 가족이에요. 자신만의 애완동물을 가지고 싶은 제리는 동생과 함께 번 돈으로 귀여운 강아지 한마리를 가족으로 맞이하게 되요. 

다른 강아지들에 비해 똑똑한 진저를 보면서, 아이들과 진저의 소소한 에피소들이 등장하겠구나 생각했어요. 그리고 초반에는 저의 그런 생각에 맞아들어가는듯했습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 파이가족들은 진저를 잃어버리게 됩니다. 곧 찾게 될거라 믿었었는데, 꽤 오랫동안 파이가족들은 진저를 찾지 못해요. 

솔직히 이 책이 어린이 도서라서인지 범인이 누구인지는 책을 읽다보면 알아채실수 있어요. 그런데 워낙 다른 책들이 범인인듯하게 몰아가다 범인이 아닌 경우가 많다보니, 혹시 했는데..ㅎㅎ 제가 너무 무리한 기대를 했나봅니다. 

파이가족들이 진저를 찾았을때는 진저의 귀엽고 깜찍했던 어린 모습이 아니예요. 강아지는 사람과 다르게 빨리 자라니깐 벌써 성견이 되어 돌아온것이지요. 아이들에게는 무척 안타까운 일이지만, 진저가 파이가족들에게 돌아왔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해야겠지요. 

그래도 가장 중요한것은 제리와 레이첼이 진저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는것 같아요. 어른이 되어 돌아온 진저를 보고, 진저가 당했을 아픔에 울음을 터트리는 아이들의 모습이 참 이뻤던것 같습니다.  

이제 정말 파이가족과 진저간의 또 다른 에피소드를 담은 책을 기대해봐도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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