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같은 신화 - 그림에 깃든 신화의 꿈
황경신 지음 / 아트북스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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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화를 배우면서 신화도 함께 배운다는 발상이 좋아서 읽게 된 책이예요.

그런데 신화와 관련된 명화들을 선택하다보니 유독 한 미술가를 자주 접하게 되네요. 바로 '존 윌리엄 워터하우스'였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미술가이기도 하지만, 이렇게 된 이상 어찌보면 '워터하우스'의 그림만으로도 신화의 이야기를 다 풀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물론 다른 미술가의 그림들도 소개되긴하지만, 이 책은 '워터하우스'의 작품이 대다수를 차지해서 약간의 아쉬움도 있긴합니다. 좀 더 다양한 미술가의 작품들을 만나면 더 좋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명화를 따라 신화를 읽다보면 익숙한 신화들을 만나기도 하지만, 또 다른 신화의 이야기를 들을수 있어 좋았어요. 약간은 저자의 감상적인 스토리가 거슬릴때도 있지만...^^

'피그말리온과 갈라테이아'의 작품을 본적이 있지만, 이렇게 두 작품을 비교해서 보니 좀 색다르더군요.

항상 앞모습만 보아와서인지 뒤편의 모습이 더 관능적으로 느껴졌습니다.

아폴론과 다프네의 신화를 나타낸 그림과 조각. 하나의 이야기속에 여러작품을 보는것도 이 책의 즐거움이겠지요.

르동의 '오르페우스의 머리'를 보면서, 만약 신화에 대해 모르고 이 작품을 봤으면 그냥 단순한 그림이 될수도 있었겠지만, 신화를 알고 이 작품을 본다면 그림이 새롭게 보일것입니다.

이것이 진정 '아는 것이 힘'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해줍니다.

역시나 잊지 않고 등장해주는 '워터하우스'의 작품. 새삼 워터하우스가 신화에 매료되었다는 것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주었네요.

사실 워터하우스만큼 신화를 매혹적이면서도 관능적이게 표현한 미술가를 만나기 힘들긴합니다.

왠지 저자의 감상적인 작품해설은 읽는데 좀 닭살스럽다는 생각에, 개인적으로는 좀더 객관적인 입장에서 신화와 그림을 설명해주는 편이 더 좋았을거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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