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스 걸 베이언의 소녀들 1
섀넌 헤일 지음, 공경희 옮김 / 책그릇 / 2010년 4월
평점 :
절판


'프린세스 아카데미'를 통해 알게 된 섀넌 헤일. 기존의 다른 프린세스 시리즈가 있다는것을 알고 읽으려했었는데, 기회가 없었다가 이번에 새 책이 출판되어 관심을 가지고 살펴보았어요. 알고 보니, '거위 치는 프린세스'를 다시 재판해서 출간된 책이더라구요. 

기존의 제목을 없애고, 원 제목 그대로 가져가면서 표지 디자인도 좀 고급스럽게 바뀌어 가격을 올렸어요. 아직 책이 절판되지도 않았는데, 다시 재판할 필요가 있었을까?하는 생각이 드네요. (사실 이 책을 도서관에 신청했었는데, '거위 치는 프린세스'는 어린이 도서로 분류되었고, '구스걸'은 성인 도서로 분류되었더라구요. 표지 탓에 오해의 소지가 있었나봅니다.) 

암튼, 그럼에도 불구하고 평이 좋아서 읽게 되었어요. 그림형제의 '거위 치는 소녀'를 재해석했다고 하는데, 저는 그림형제의 이야기를 읽은 기억이 없어서 좀 더 편하게 읽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자신은 원하지 않지만, 왕세녀로써 키워져가는 이지공주가 위기를 맞이하면서 세상물정에 눈을 뜨고, 자신이 진자 원하는것이 뭔지를 깨닫게 됩니다. 그리고 덤으로 멋진 왕자의 사랑까지 얻게 되지요. 

옛날 공주가 등장하는 동화는 무척 수동적이고 왕자에 의해 모든것이 결정되었다면, 섀넌 헤일의 공주들은 자신의 자아를 찾기 위해 매우 능동적인 태도를 보이는것 같아요. 그점이 그녀의 책을 읽게 하는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처음 이지 공주가 동물의 언어를 이야기할수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동물의 이야기를 할수 있는건 그녀의 이모였고, 진짜 이지 공주가 할수 있는 말은 다른것이었어요. 이지 공주의 이모를 통해 또 다른 언어를 구사할수 있는 사람이 나올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아마도 다음 이야기에 등장할것 같네요. 

기회가 되면 다른 '베이언 소녀'들의 이야기를 들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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