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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휙, 바람이 쏴 ㅣ 비룡소 세계의 옛이야기 5
케티 벤트 그림, 에벌린 하슬러 글, 유혜자 옮김 / 비룡소 / 2002년 1월
절판
종종 어린이 도서를 살펴보다보면, 인상적인 그림책들을 만나게 됩니다. '바람이 휙, 바람이 쏴'도 제목과 삽화가 인상적이어서 선택했어요.
정말 제목과 그림만 봐도 바람이 휙, 쏴~하고 불것 같았거든요.
서로 닮은 외모를 가지고 있지만 서로 다른 성격을 가진,곱추인 쌍동이 레오와 메오.
흑백과 컬러를 적절히 조화를 이루어 책에 생동감을 주는것 같습니다.
책 속의 그림은 숨은 그림찾기라도 하는듯이 자세히 살펴보면 재미있는 그림들을 찾아내실수 있답니다.
나무의 형태를 띄고 있지만, 사람이나 동물의 얼굴을 찾으실수 있어요.
진짜 두꺼비를 감싸고 있는 또 하나의 두꺼비를 찾아보세요.
산 속에서 한숨 자고 일어난 레오의 모습이 뭔가 달라진것 같지 않나요?
형의 변한 모습에 자신도 변할수 있다 생각한 메오는 산속에 가지만, 정작 무엇이 형을 변화 시켰는지는 모릅니다.
형 레오와는 달리 메오의 한밤은 무시무시해 보입니다.
혹 떼러 갔다가 혹 붙여온 '혹부리 영감'을 떠오르게 하는 장면이예요. 서로 다른 나라에 비슷한 이야기를 가진 동화가 있다는것이 신기합니다.
이제야 자신이 어떠한 실수를 저질렀는지 깨닫게 되는 메오예요. 내년 봄이 되면 메오도 새로운 사람으로 태어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