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불류 시불류 - 이외수의 비상법
이외수 지음, 정태련 그림 / 해냄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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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가 먼지에게 물었다. 넌 날개도 없는데 어쩜 힘 하나 안들이고 그토록 우아하게 날 수가 있니. 먼지가 대답했다. 다 버리고 점 하나로 남으면 돼.-43쪽

지구에도 봄 여름 가을 겨울이 있고 우주에도 봄 여름 가을 겨울이 있다. 물론 사람들 인생에도 봄 여름 가을 겨울이 있다. 하지만 사람들은 대개 자신의 인생 전체가 봄이기를 바라기 때문에 불행해진다.-72쪽

나이 서른이 넘었는데 외울 수 있는 시가 한 편도 없다면 그의 영혼은 얼마나 삭막할까.-165쪽

감성이 떨어지는 사람은 센스도 떨어진다. 밥 한 끼를 사더라도 배고플 때 사야 눈물겹고 술 한 잔을 사더라도 외로울 때 사야 눈물겹지 않겠는가. 명함 한 장을 건네더라도 적재적소에서 건네는 센스가 인생의 성패를 좌우한다.-20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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