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고도슴치야 사계절 저학년문고 18
딕 킹스미스 지음, 김유대 그림, 햇살과나무꾼 옮김 / 사계절 / 2000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은 아무 생각없이 그냥, 책속의 삽화가 귀여워서 선택한 책이었어요. 사실 책을 다 읽고 나서야, 책 제목이 '나는 고슴도치야'가 아닌, '나는 고도슴치야'라는 것도 알게 되었고, 무엇보다 작가가 '딕 킹 스미스'라는 것도 나중에 알게 되었답니다.^^ 

개인적으로 동물이 주인공인 동화를 많이 창작한 '딕 킹 스미스'를 좋아했었었는데, 이 책 역시 다 읽고 무척 재미있었어요. 역시나 '딕 킹 스미스'입니다.^^ 그는 다양한 동물이 주인공인 책들을 만들어낸것 같아요.   

물론, 이 책을 선택한것은 작가보다 삽화였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삽화가가 한국인이라는 것도 자랑스러웠어요. 종종 외서의 삽화가 실리지 않거나, 좀 우리 정서보다 투박한 삽화들을 많이 접하기도 해서 아쉬웠는데, 이 책은 내용과 그림이 잘 어울렸던것 같습니다. 

예전보다 차가 많아지다보니 차도에서 로드킬로 죽은 동물들을 심심치 않게 만나게 됩니다. 그때마다 마음이 많이 불편했어요. 뭐, 종종 동물들이 다니라고 육교가 만들어진것을 보긴하지만, 동물들이 과연 그 길을 얼마나 알까?하는 생각도 들고요. 

비록 이 책의 결말은 판타지적이지만, 아름다운 결말이라 무척 뭉클했습니다. 그래서인지 이 책이 더 가슴에 와 닿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예전에는 단순히 인간이 편한것만을 생각해서 결정했다면, 이제는 지구에 생활하는것이 인간만이 아니라는것을 깨닫고, 인간과 자연, 동물들이 함께 공생할수 있는 길을 모색해야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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