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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러스톰 ㅣ 미러스케이프 시리즈 2
마이크 윌크스 지음, 조동섭 옮김 / 시공사 / 2010년 4월
평점 :
절판
시리즈책을 읽다가 점점 이야기가 재미없을때, 참 우울해요.그래도 읽은 정이 있어서 엔딩을 알고 싶지만, 엔딩을 알고 싶은만큼 투자하기에 점점 재미없어져버리면 과감하게 읽기를 포기합니다. 읽을책들은 많은데, 재미없는 책으로 시간을 버리고 싶지 않거든요.^^
'미러스톰'은 '미러스케이프'의 두번째 이야기예요. 현실과 그림속 세상을 오가면서 펼쳐지는 환상적인 이야기가 눈길을 끌어서 2편을 안 읽을수가 없었습니다. 사실 전편에서 저자가 화가임에도 책속의 삽화가 없어서 아쉬워했었는데, 이번편에는 저의 아쉬움을 채워주는 삽화가 더 첨가되어 반가웠습니다.
큰 단락마다 책 속의 이야기와 연관된 그림이 있었는데, 처음엔 그 그림을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이야기를 읽다보면 그 그림이 가지고 있던 이야기를 풀어낼수 있어 즐거웠어요. 물론, 스토리만으로 자신의 머리속에 자신만의 세계를 그릴수 있다면 더 좋겠지만, 저는 책을 읽을때 작가가 가지고 있는 세계의 모습을 보는것도 좋은것 같아요. 특히나 다른 작가들은 자신의 이미지를 직접 표현하지 못해, 또 다른 삽화가를 찾아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만약 자신의 이야기 세계를 표현할수 있는 미술적 재능이 있는 소설가라면 더 그의 작품을 기다리게 되는것 같아요.
전편에는 하나의 세계를 만나는 단계였다면, 이번편은 만들어진 세계 속에서 새로운 세계를 창조하는 단계여서 더 재미있었던것 같아요. 더 다양한 캐릭터들이 등장하고, 스토리도 약간 복잡한듯하지만 퍼즐맞추듯 하나씩 맞춰가는 과정이 읽는동안 신이 났어요. 그래서 500페이지정도의 두꺼운 분량인데도, 전혀 길다는 생각 없이 읽었습니다.
다음편인 '미러셰이드'도 기다려지는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