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고양이들 봄나무 문학선
어슐러 K. 르귄 지음, S.D. 쉰들러 그림, 김정아 옮김 / 봄나무 / 2009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나무위에 귀엽게 앉아 있는 날개 달린 고양이들이 제 호기심을 자극했는데, 작가가 어슐러 르귄인것을 알고 냉큼 읽게 된 동화예요. 어슐러 르귄이 어린이들을 위해 동화를 썼다는 것을 이 책 때문에 알게 되었습니다.  

어떤 이유에서인지 (어쩜 환경 오염때문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날개를 갖고 태어난 고양이들이 도시를 벗어나 좀 더 안전한 곳으로 떠나 시골에에 정착하게 됩니다.  

책 속에는 4편의 에피소드가 있는데, 개인적으로 저는 '제인의 모험'이 인상적이었어요. 다른 고양이들과 달리 자신에게 주어진 운명을 좀더 적극적으로 이용하고, 모험을 즐길줄 아는 모습이 무척 발랄하고 자유스러워보였거든요.  

정말 이 책속의 어른들처럼 날개 달린 고양이를 만난다면, 처음에는 제 눈을 의심했을테고, 헛것을 봤다고 자기 스스로 진실을 인정하지 않았을지도 모르고, 어쩜 날개 달린 고양이를 붙잡아 제 욕심을 채웠을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시골 남매처럼 다른이들의 눈을 피해 몰래 숨어서 키울거라는 쪽에 무게를 두고 싶네요.^^ 

책 속의 삽화도 재미있고 이뻐요. 고양이를 키우지 않지만, 언젠가 키우고 싶어서인지 너무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아마도 고양이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더 좋아하실거란 생각이 드네요.

'날고양이들'이라는 제목보다는 차라리 예전에 출판된 제목인 '날개 달린 고양이'가 더 나은것 같네요. '날고양이들'이라는 어감이 좀 이상해요. 전 '날'이라는 뜻을 야생이라는 뜻으로 생각했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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