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때문에 행복해 - 배려 저학년 어린이를 위한 인성동화 3
노지영 지음, 조경화 그림 / 소담주니어 / 2010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조카와 함께 읽기 위해 이 책을 선택했는데, 조카보다 저를 위한 책인것 같네요.  이 책을 읽는 동안 마음이 따뜻해지면서 감동의 물결이 제게 밀려왔거든요.^^ 잠시 제가 남을 배려하는 마음을 잊고 살았나?하는 생각도 들면서 반성을 했습니다. 

사실 이 책과 함께 '달라진 내가 좋아'를 함께 읽었는데, 저는 이 책을 조카는 '달라진 내가 좋아'를 더 재미있게 읽었어요.^^ 저는 약간 감동적인것이, 조카는 재미있는것이 더 좋았던것 같습니다. 그래도 이 책 역시 조카도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아이들에게 배려하는 마음을 가르칠때, 말 뿐만 아니라 이렇게 책을 통해 이야기를 전달하는 것이 아이들의 이해에 더 큰 도움이 되는것 같아요. 제목 외에 핵심을 집는 부제목을 보면서 아이와 함께 이 이야기에서 하고 싶은 이야기가 무엇인지 함께 토론하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4편의 이야기중에 개인적으로 '침묵의 문을 지켜 주세요.'가 인상적이었어요. 담벼락을 넘는 아이들을 막기 위해 무조건 담을 높이 세우거나, 무서운 철울타리를 칠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다칠 우려를 생각해서 문을 만들어내는 아이디어가 참 좋았거든요.  

이런일이 아니더라도 무언가 문제가 생길때 마다 문제에 대한 대안을 제시한다면서 더 큰 잘못을 만들어가는 것은 아닐까? 너무 부정적인 생각만을 가지는 것은 아닐까?하는 생각을 하면서 나 자신을 반성하게 하더군요. 긍정적인 제안을 통해 아이들이 또 다른 문제가 발생할때, 남을 배려할줄 아는 모습이 참 건전해보였습니다. 

정말 이 책을 읽으면서 '너 때문에 행복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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