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그림자 1 잊힌 책들의 묘지 4부작
카를로스 루이스 사폰 지음, 정동섭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05년 3월
구판절판


"훌리안은 자기 책들 속에서 살았어요. 영안실에서 끝난 그 육체는 그의 일부일 뿐이죠. 그의 영혼은 자기 이야기들 속에 있어요. 하번은 작품 속의 인물을 창조함에 있어 누구에게서 영감을 받느냐고 그에게 물어봤는데 아무에게서도 아니라고 대답하더군요. 그의 모든 인물들은 자기 자신이라면서 말예요."
"그럼, 만일 누군가가 그를 파괴하려 한다면, 그 이야기들과 그 인물들을 파괴해야겠군요? 그렇지 않나요?"-275쪽

"언젠가 누가 그랬어.누군가를 사랑하는지 생각해보기 위해 가던 길을 멈춰 섰다면, 그땐 이미 그 사람을 더 이상 사랑하지 않는 거라고."
내가 말했다. 베아는 내 얼굴을 재빨리 쳐다보며 내 말에 진심이 담겨 있는지 확인하려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누가 그랬는데?"
"훌리안 카락스라는 사람."-28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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