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라인하르트의 강렬하고 선명한 푸른 시선을 단박에 외면하기는 어려울 듯. 생생하고 예리한 시선과 함께 조용한 미소가 드러난다." 기사의 내용을 의심하는 사람들을 위해 파트리크 메시나가 찍은 사랑스러운 사진이 함께 실려있다. 내 얼굴의 왼쪽 윤곽을 피해서 근사하게 찍은 이 사진은 나를 찍은 사진들 중에 가장 잘 나온 것이다. 냉철하고 깊이 있어 보이는 표정을 짓고 있는 사진 속의 나는 선명한 눈빛을 가진 잊혀져가는 배우의 분위기를 풍긴다.
-> 이 부분을 읽을때, 책 앞에 저자의 모습을 다시 살펴봤어요. 그 모습을 볼때 배우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래서 더 실제 작가의 모습을 읽는 것 같아요.-44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