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olting Rhymes (Paperback, Reprint)
로알드 달 지음 / Puffin / 1995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로알드 달의 책은 대부분 읽었다고 생각했는데, 아직 읽지 않은 책 몇권 중에 한권을 찾아 읽게 되었어요. 항상 로알드 달의 책을 읽을때 마다 느끼는거지만, 어린이를 위한 동화를 쓰지만 어린이가 읽어도 되는 동화인지 생각하게 하네요.^^ 

물론, 아이들은 로알드 달의 이야기에 흠뻑 빠집니다. 솔직히 어른들이 본다면 꽤 교훈적이지 못한 동화에 걱정이 될지도 몰라요. 얄미운 할머니에게 자신이 아무거나 섞은 약을 먹이거나, 싫은 고모들을 큰 복숭아로 밀어버리든지... 어른들에게는 무시무시한 동화이기도 하지요.  아마도 아이들은 항상 자신들이 약자라 생각했었는데, 로알드 달의 책을 통해서 대리만족을 느낄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번 동화 역시 우리가 알고 있는 유명한 동화들을 로알드 달 식의 유머로 재탄생한 동화랍니다.  

백설공주와 일곱난장이에서는 백설공주가 진실만을 말하는 거울을 훔쳐와 일곱난장이와 함께 우승마를 알아내는 방식으로 부자가 되거나, 자신의 스프를 먹은 소녀를 잡아먹는 아기곰 이야기등 엽기적이지만 어느정도 수긍이 가는 내용들을 담고 있어요. 특히 저는 빨강망토소녀가 아기돼지 삼형제 이야기속에 재등장했을때는 완전 빵하고 터졌답니다.^^ 

이야기가 그리 길지 않고, 단편으로 나눠져 있어서 영어로 읽기에도 그다지 어렵지 않고 제가 좋아하는 퀸틴 블레이크 삽화가의 그림도 매력적이어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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