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노
온다 리쿠 지음, 최고은 옮김 / 북홀릭(bookholic) / 2010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언젠가 읽었던 기억이 나에요. 왜 온다리쿠는 스포일러성인 제목을 사용하는지 모르겠다고.  

그 글을 읽고 그다지 신경을 쓰지 않았는데, 이 책 '도미노'는 그 표현이 아주 딱 맞는 책이긴합니다. 제목을 보는 순간 아, 왠지 어떤 사건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만나게 되겠구나..생각했거든요. 

어느정도 예상을 해서인지 아니면 이런 유형의 책이나 영화를 봐서인지 그다지 신선한 느낌은 없었습니다. 오히려 너무 많은 인물들이 등장해서 읽는 내내 어수선해서 놓쳐버리기도 했는데, 다행인지 불행인지 책 앞 표지에 등장인물에 대한 설명이 있어서 스토리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어요.  

아니, 솔직히 책 제목과 마찬가지로 등장인물들의 설명만 읽어보면 책 속의 스토리가 어느정도 파악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인지 저는 그냥 제가 좋아하는 영화 감독이 온다 리쿠의 책에 등장해서 반가웠던것이 이 책의 전부였던것 같습니다. 

평소 제가 알고 있던 온다 리쿠다움은 사라져 버려서 그동안 매너리즘에 빠졌던 독자들은 즐겁게 읽었을지도 모르지만, 온다 리쿠다움을 사랑한 독자들이라면 좀 김 빠지게 만든 책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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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이좋다 2010-09-28 14: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종류 아주 좋아합니다. 명랑, 액션, 스릴, 직장. 역시 온다 리쿠스러움은 없지요. 초기 작품이 아닐까 생각할 정도였으니까요. 그런데 최근작인가요?
도쿄 중앙역을 한바퀴 돌고 싶게 만들지 않나요?
미미여사에서도 가볍게 읽는 소설군이나, 오쿠다 히데오스러운 소설입니다. 그러고보니, 다른 일본 작가들중에서 이들만큼 열심히 쫓아서 읽어본 적이 없네요. 그래서 비교할 작가도 없습니다.

보슬비 2010-09-29 12:35   좋아요 0 | URL
네. 저도 온다 리쿠 참 좋아해요. '도미노'도 재미없지는 않았지만, 정말 제목과 등장인물로도 대략의 줄거리를 알수 있다는 점이 아쉬웠던것 같아요. 기본은 한 책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