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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다니는 부엉이들
팔리 모왓 지음, 곽영미 옮김 / 북하우스 / 2005년 9월
평점 :
절판
해리 포터의 영향 탓인지 실제로는 맹금류에 속하는 부엉이가 무섭지 않고 귀엽다는 생각이 들어 이 책 역시 그 귀여움에 빠져 고르게 되었어요.
동물들을 키우고 좋아하는 빌리는 이번에는 부엉이를 키우고 싶어 합니다. 숲속에서 아기 부엉이를 찾던 중 비바람에 둥지에 떨어져 거이 죽어가던 부엉이를 살려주고, 비슷한 시기에 동네 아이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던 부엉이 한마리를 구해줘 두마리를 키우게 되어요.
사람과 함께 지내던 부엉이들은 나는법을 배우지 못해, 날기보다는 오히려 걷는것을 더 편하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걸어다니는 부엉이들'이라는 제목을 얻게 되었나봐요. 날지 않고 걸어다니느 부엉이를 생각하면 웃음이 나지만, 한편으로는 자연이 아닌 인간들의 손에 자라는 부엉이가 좀 안타까웠어요.
빌리가 부엉이들과 헤어지게 되는 상황이 좀더 일찍와서 사람손이 아닌 자연속으로 돌아갈 기회가 주어졌더라면 동화가 더 좋지 않았을가? 생각했는데, 어쩜 아이들의 입장이 아닌 어른의 입장에서 동화를 읽는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빌리와 친구들이 아니었더라면 죽었을지도 모르는 월과 윕스를 보면서 약간의 위안을 얻었습니다.
종종 TV에서 야생동물의 새끼를 구해 키우는 사람들을 보게 됩니다. 동화속처럼 너무 사람손을 타기전에 야생으로 돌려보내려는 사람들을 보면서 아직도 인정을 느낄수 있어 마음이 따뜻해지는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