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주니비를 만났을 때는, 솔직히 너무 버릇없고 고집센 캐릭터라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았답니다. 그래서 이 시리즈를 계속 읽게 될지는 몰랐어요.^^ 1권만 읽고 덮어두었는데, 이상하게 계속 주니비가 생각나더군요. 그래서 2권을 읽게 되었고, 점점 주니비만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매력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이 시리즈는 주니비가 유치원에서 겪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어요. 사실, 한국정서와 미국정서가 많이 다르기 때문에 읽으면서 어쩜 그다지 공감이 가지 않을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그런면이 한국이 아닌 다른 나라의 유치원은 어떻게 생활하는지에 배우게 하는 좋은 기회이기도 해요. 

각 에피소드를 겪을때마다 주니비가 점차 성숙해져가는 것을 알게 됩니다. 3편에서는 아이들의 미래에 자신이 되고 싶어하는 직업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눠요. 아직 유치원생답게 왕자와 결혼해서 공주가 되고 싶어하는 아이도 있고, 세상의 위험한일로부터 사람을 구하고 싶어 슈퍼영웅이 되고 싶어하는 아이도 있답니다.  

조금은 비현실적인것 같은 직업중에 그래도 주니비는 가장 현실적인 직업을 선택합니다. 바로, 자신의 유치원을 지키고 있는 수위 아저씨이지요. 처음에는 그녀의 직업을 비웃던 아이들도, 주니비의 주장과 수위아저씨와의 좋은 만남으로 모든 직업은 존중받아야하는 것과 직업속에 숨겨진 남여차별에 대해서도 배우게 됩니다. 

주니비 시리즈에서 좋은 점은 CD예요. 읽기도 하지만 책을 듣는 것도 재미있는데, 특히나 주니비의 독특한 말투를 통해 아이의 성격이 그대로 드러나는것 같아서 무척 사랑스럽답니다. 앞으로 계속 주니비가 커가는 모습을 지켜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일반적으로 책표지디자인과 CD 디자인이 같은걸 사용하는데, 주니비 시리즈는 아니네요.



처음에는 그다지 주니비를 좋아하지 않았는데, 이제 점점 주니비가 좋아지려해요.



땅에 떨어진 껌을 주서먹고 있는 주니비를 말리려는 수위아저씨^^



스쿨버스에서 주니비는 친구들과 미래의 직업에 대해서 이야기합니다.



주니비는 엄마에게 자신의 걱정거리를 가지고 대화를 나누려하지만, 자고 있던 남동생을 깨웠다는 이유로 엄마에게 혼나게됩니다.



수위아저씨가 주니비에게 윙크를 하니, 주니비도 아저씨에게 윙크를 보냅니다. 물론, 한쪽 눈이 안 감기기 위해서 손으로 잡고 있어야하지만 말이지요.



주니비 시리즈에는 뒷편에 스티커가 붙어 있어요. 책을 읽고 관련된 것들이라 아이들이 놀면서 공부하기에 좋을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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