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중지
주제 사라마구 지음, 정영목 옮김 / 해냄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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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갑자기 죽음이 사라졌다면... 

언뜻, 죽음이 우리 앞에 사라졌다면 그곳이 천국이라 생각하게 될것입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종종 영생을 꿈꾸며, 불멸의 존재에 대한 동경과 두려움을 갖고 있었으니깐요. 하지만 그것은 오직 나 하나만 불멸이 되어 굉장한 힘을 얻었다고 생각했을때의 일일것 같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불멸이 된다면 상황이 달라질테니깐요.  

이 책은 그점을 이야기합니다. 누구든 생각했던 불멸이라는 실체가 실제로 존재하게 되면 그곳은 천국이 아니라 지옥이라는 것을 말아지요. 죽음의 중지를 통해 개인과 사회가 어떻게 이기적으로 변해가는지를 볼수 있습니다. 심지어 종교마저도 이기심을 보이면서 왠지 인간의 본성에 대한 씁쓸함을 느꼈습니다.

주제 사마라구의 책을 순서대로 읽어야지 이해가 되어 더 재미있다고 하는데, 아쉽게도 저는 가장 마지막인 '죽음의 중지'를 읽게 되었네요. 그의 짧은 에세이집은 읽었지만, 장편은 처음인데 꽤 독특한 그의 스타일에 처음에는 무척 당혹스러웠습니다. 독백이 아니지만 독백에 가까운 텍스트를 읽기에 쉽지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술술 읽히는것도 신기했구요. 기회가 되면 다시 순차적으로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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