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워지면 일어나라 수키 스택하우스 시리즈 1
샬레인 해리스 지음, 최용준 옮김 / 열린책들 / 2006년 7월
평점 :
품절


솔직히 이 책은 외서로 읽은지가 얼마 되지 않아서 번역서로 다시 읽을 생각이 없었던 책이었어요. 그런데, 도서관에 책 반납하면서 반납도서에 이 책이 눈에 딱 들어오더군요. 깊이 생각해볼것도 없이 그냥 집어서 대출하게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올해는 뱀파이어와의 로맨스와 인연이 많은 해인것 같네요. 처음에는 '트와일라잇'시리즈에 혼을 쏙 빼놓더니, 또 다른 '수키 스택하우스'의 시리즈에 빠져들게 되니 말이지요. 

'트와일라잇'은 순정만화 같은 10대들의 로맨스 소설이라면 '수키 스택하우스'는 헐리퀸 문고 스타일의 로맨스 소설이예요. 살짝 야하기도 하지만 위험 수위는 그다지 높지 않습니다. 오히려 지금 미드로 '트루 블러드'가 좀 더 수위가 높다고 할까요.^^ 그래서 미드를 먼저 보고 이 책을 읽은 분들은 약간 조신함에 실망스러울지 몰라도, 개인적으로 저는 미드 보다는 책이 더 마음에 들긴해요. 

외서와 번역서 딱히 어느쪽이 더 좋다고 말하기가 참 애매할때가 많아요. 특별히 번역에 큰 문제가 없을때는 아마도 처음 먼저 읽는 쪽이 더 재미있게 읽게 되는것 같습니다. 이 책 역시 외서를 먼저 읽어서인지 대략의 내용을 아는지라, 정독해서 읽는 쪽보다는 속독해서 외서를 읽다가 약간 이해가 되지 않았던 부분들 위주로 읽게 되더라구요. 

솔직히 외서를 읽을때 빌을 도와주던 '부바'라는 흡혈귀 캐릭터를 정확히 집어내지 못했는데, 제가 그 인물에 대해서 잘 몰랐던 이유이기도 해요. 그래서인지 이 책은 약간씩의 주석을 달아주어 설명해주는 세심함이 있었습니다. (솔직히 주석을 읽을때도 긴가, 민가 했는데, 나중에야 그 인물일거라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정확히 이름이 나온것이 아닌지라 살짝 헷갈렸거든요.^^) 

번역본은 그래도 디자인을 미드의 디자인이 아닌 기존의 외서 디자인을 그대로 가져왔습니다. 나름 이런 스타일이 '수키 스택하우스'와 잘 어울리는것 같아요. 

그래도 번역본 보다 외서를 먼저 읽게 되는 것은 아무래도 출판 시기 때문이 큰것 같네요. 이 시리즈는 벌써 8편까지 나왔는데 번역은 3편밖에 되어 있지 않거든요. 앞으로 천천히 다음 시리즈들을 읽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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