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nie B. Jones #3: Junie B. Jones and Her Big Fat Mouth (Paperback) Junie B. Jones (Paperback) 3
바바라 파크 지음 / Random House / 199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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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주니비를 만났을 때는, 솔직히 너무 버릇없고 고집센 캐릭터라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았답니다. 그래서 이 시리즈를 계속 읽게 될지는 몰랐어요.^^ 1권만 읽고 덮어두었는데, 이상하게 계속 주니비가 생각나더군요. 그래서 2권을 읽게 되었고, 점점 주니비만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매력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이 시리즈는 주니비가 유치원에서 겪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어요. 사실, 한국정서와 미국정서가 많이 다르기 때문에 읽으면서 어쩜 그다지 공감이 가지 않을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그런면이 한국이 아닌 다른 나라의 유치원은 어떻게 생활하는지에 배우게 하는 좋은 기회이기도 해요. 

각 에피소드를 겪을때마다 주니비가 점차 성숙해져가는 것을 알게 됩니다. 3편에서는 아이들의 미래에 자신이 되고 싶어하는 직업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눠요. 아직 유치원생답게 왕자와 결혼해서 공주가 되고 싶어하는 아이도 있고, 세상의 위험한일로부터 사람을 구하고 싶어 슈퍼영웅이 되고 싶어하는 아이도 있답니다.  

조금은 비현실적인것 같은 직업중에 그래도 주니비는 가장 현실적인 직업을 선택합니다. 바로, 자신의 유치원을 지키고 있는 수위 아저씨이지요. 처음에는 그녀의 직업을 비웃던 아이들도, 주니비의 주장과 수위아저씨와의 좋은 만남으로 모든 직업은 존중받아야하는 것과 직업속에 숨겨진 남여차별에 대해서도 배우게 됩니다. 

주니비 시리즈에서 좋은 점은 CD예요. 읽기도 하지만 책을 듣는 것도 재미있는데, 특히나 주니비의 독특한 말투를 통해 아이의 성격이 그대로 드러나는것 같아서 무척 사랑스럽답니다. 앞으로 계속 주니비가 커가는 모습을 지켜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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