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와 소름마법사 2
발터 뫼르스 지음, 이광일 옮김 / 들녘 / 2008년 6월
평점 :
절판


'꿈꾸는 책들의 도시', '루모와 어둠속의 기적', '캡틴 블루베어의 13과 1/2 인생'를 읽고 '에코와 소름마법사'를 읽게 되었어요. 아마도 이 책을 읽는 분들의 대부분은 저와 같은 수순을 밝으신것 같네요.^^ 

발터 뫼르스의 세계에 한번 빠지게 되면, 정말 그의 세계에 헤어나올수 없는 매력을 느끼게 된답니다. 각각 다른 존재들이 주인공이 되어 또 다른 모험의 세계로 빠져들지만, 결국은 모든것이 열결되어 있다는것이 정말 놀라웠어요. 

주인이 죽고 굶주림속에 죽어가고 있던 에코는 소름마법사와 만나면서 그와 계약을 하게 됩니다. 소름마법사는 에코에게 진귀한 요리와 흥미진진한 모험 그리고 그가 알고 있는 연금술에 대해서 제공하는 대신 에코는 소름보름달이 뜨는 날 소름마법사에게 자신의 지방을 제공하겠다는것이지요. 물론, 이정도면 에코가 별로 손해보는 장사는 아니잖아.하고 생각하겠지만, 불행하게도 에코가 죽어야 에코의 지방을 얻을수 있다면 사정은 다르겠지요. 

하지만 당장 앞의 죽음을 생각한다면 그 동안의 천국(?)과 같은 생활은 에코에게 큰 행운이 아닐수가 없어요. 특히나 소름마법사가 에코에게 제공되는 진귀한 요리들은.... 제가 책을 읽는내내 침을 줄줄 흘렸다는.. -.-;; 세상에 존재하지도 않는 재료를 가지고, 단지 상상만으로 이렇게 최고의 요리를 만들어내는 작가의 상상력에 정말 감동하지 않을수 없답니다. 아마 발터 뫼르스가 작가가 되지 않았더라면, 최고의 요리사가 되지 않았을까?하는 생각도 잠시 들었습니다.^^ 

뭐, 이 책을 읽는 분들이라면 당연, 에코가 소름마법사의 계약에서 벗어난다는것을 짐작할수 있을거예요. 단지 어떻게 에코가 소름마법사의 무시무시한 계략에서 벗어나게 될지 궁금하기 때문에 엔딩을 알면서도 이 책을 놓을수가 없는것이겠지요.   

그나저나 그의 차모니아 연대기 4부작을 다 읽고나니 좀 우울하네요. 빨리 다른 작품들도 만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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