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북
F. E. 히긴스 지음, 김정민 옮김, 이관용 그림 / 살림Friends / 2009년 10월
평점 :
절판


검정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어둠, 악, 공포등의 부정적인 이미지인것 같아요. 이 책 역시 '블랙북'이라는 제목과 책 전체를 감싸고 있는 검은 분위기 그리고 정체를 알수 없는 어른과 아이의 모습에서 예사롭게 느껴지지 않아서 그냥 지나칠수가 없었습니다. 

게다가 사람들의 비밀을 거래하는 전당포가 무대가 된다고 하니 제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던것 같아요. 

잔혹한 부모로부터 도망친 러들로와 의문의 전당포 주인인 조 자비두의 우연한 만남으로 이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러들로의 이야기와 블랙북의 이야기가 교차하면서 평범했던 작은 마을속에 숨겨져있는 비밀들을 풀어냅니다.  

파구스 파르부스라는 산골 마을에는 제레미아라는 악당이 살고 있지만, 속속이 마을 사람들을 살펴보면 제레미아 못지 않게 죄를 짓고 사는 사람들은 많았습니다. 순간의 욕심과 화를 억제 하지 못하고 죄를 저질렀다고 하나 그것보다 더 무서운건 그들이 자기 자신들이 변화하려 하기보다는 남에게 모든 잘못을 뒤집어 씌우거나, 자립하지 못하고 의존하는 마음인것 같아요. 

어느 정도 예상되어지는 스토리 라인과 결과는 솔직히 좀 실망스러웠어요. 게다가 오래전에 일본만화인 '펫 샾 호러즈'나 '백귀야행'을 읽어서인지 신선한 느낌도 좀 덜했던것 같아 책을 다 읽고 나서 좀 아쉬웠습니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09-11-03 12:36   URL
비밀 댓글입니다.

보슬비 2009-11-03 23:18   좋아요 0 | URL
아쉽게도 오즈의 마법사는 영어로 읽지 않았답니다. 아이에게 완역을 읽어주신거라면 '샬롯의 거미줄'도 무리가 없다고 봅니다. '샬롯의 거미줄'을 오래전에 읽었지만 재미있었어요. 하지만 여섯살 아이의 시점에서는 솔직히 자신은 없네요.^^ 수국님께서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아이가 더 좋아하지 않았나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