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나침반 1부 - 황금나침반
필립 풀먼 지음, 이창식 옮김 / 김영사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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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대한 명성을 많이 들어왔었고, 판타지를 좋아하는 저로써는 특히 이 책의 내용이 무척 궁금했었습니다. 어쩜 저에게는 다행스럽게도 책보다 영화를 먼저 보았다는 거예요.  솔직히 영화를 보는내내 눈에 보이는 그래픽은 정말 마음에 들었지만, 기대이하의 스토리 라인으로 실망스러웠거든요. 그래도 매력적인 캐릭터 특히 인간과 함께 존재하는 데몬에 매료되어 책을 꼭 읽어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책을 접하는 순간... 기대 이상으로 두꺼운 페이지와 3권으로 나눠져있어서 살짝 망설여졌습니다. 영화가 출판되어서 표지 디자인을 영화 디자인을 이용한것 같은데, 소설 속 상상력에 비해 디자인은 상상력이 없는것 같아요. -.-;; 

암튼, 500여페이지의 내용이 전혀 많은 분량이라는 생각을 하지 못할정도로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그리고 한편으로 놀란것은 영화가 책 속의 내용을 그대로 옮기려고 많이 노력했다는 것이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은 재미있었고, 영화는 재미없었던것은 영화는 너무 볼거리에만 치중한 나머지 정작 중요한 하나를 놓쳤더군요. 

책 제목이기도 하고, 가장 핵심이었던 '황금나침반'의 중요도였습니다. 영화속에서는 그 나침반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지만, 정확히 나침반이 하는 용도를 이해시키지 못하고 단순한 보물 정도로만 인식하게 했던것 같습니다. 책속에서는 '황금 나침반'이 얼마나 섬세하고, 중요하며 소녀와 긴밀하게 연결되었는지 대해서 세세히 묘사되어 있다보니 훨씬 소녀의 임무와 나침반의 용도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수 있었거든요. 

흥행에 실패해서인지 아직 2,3편을 만들고 있다는 소식은 못 들었어요. 그래도 제겐 다행인건 흥행에 상관없이 2,3번째 이야기를 읽을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거네요. 빨리 다음편들을 읽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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