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담 - 열두 가지의 거짓, 열두 가지의 진실
아사노 아츠코 지음, 권남희 옮김 / 아고라 / 2009년 7월
품절


"쓰루, 난 정말로 아무것도 몰랐어. 성 안에 있으면 바깥세상의 일 따위 하나도 보이지 않고 들리지 않아. 내가 식사를 하는 동안에도 백성이 굶어 죽어가고 있으리라곤 생각도 못 했다."
쓰루의 눈에 희미하게 주름이 졌다.
"뽈 마음이 없으면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들을 마음이 없으면 아무것도 들리지 않고, 생각하려고 하지 않으면 아무 생각도 나지 않는 법."
그것은 너무나 작은 중얼거림이어서 왕비의 귀에는 들리지 않았다.-8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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