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읽은책인 이 책과 표지 디자인이 다르네요.




책 속

제가 읽은책과 겉표지 디자인이 다르던데, 디자인만 다를거란 생각이 드네요. 솔직히 이 책의 번역본이 출간되었는데, 저는 번역본보다는 외서쪽이 제목도 디자인도 더 좋은것 같아요. (번역본은 잃어버린 자전거로 되어있더군요. 디자인과 제목 때문에 원제가 주는 분위기와 다른 스토리를 예상케했습니다.) 

지금은 그다지 사용하는 말은 아니지만, 어릴적에 친구들이나 가족에게 종종 자신의 일에 대해 '맹세해, 약속해'등에 관한 말들을 사용했던것 같아요. 그 맹세와 약속은 지켜지기도 하지만, '약속은 깨지기 위해 만들어지는거야'하고 지켜지지 않을때도 있었습니다.^^;; 

토니의 제안으로 조엘은 내키지 않은 자전거 여행을 하게 되어, 아버지에게 허락을 구하려 합니다. 물론 그 속에는 아버지가 자신들의 여행을 허락하지 않을거라는 생각이 있었지요. 하지만 조엘의 아버지는 토니와 조엘에게 자유시간을 줄 만큼 컸다고 생각하고, 절대 위험한 곳에 가지 말라는 당부를 합니다. 

조엘은 항상 위험한것을 좋아하는 토니가 못마땅하면서도, 토니의 적극적이고 밝은 성격에 많은 친구들과 함께 어울리는 것이 좋다보니 항상 끌려다닙니다. 사실 둘이 그렇게 친하다고 생각했었는데, 조엘은 토니가 수영을 못한다는것을 토니가 죽고서야 알게 됩니다. 

조엘이 토니의 죽음에 대해 책임회피와 도망을 생각하는 과정을 보면서, 아이의 심리를 잘 묘사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도 조엘에게 있어서 다행인것은 조엘의 부모님, 특히 아버지가 조엘을 대하는 태도였습니다.  조엘의 아버지는 죽은자만이 자신의 선택에 대한 책임에서 벗어날수 있다며, 자신의 결정으로 인해 발생된 사고라며 조엘을 위로하고 설득합니다. 조엘이 가져야 할 무거은 짐을 조금이라도 덜어주려고 노력하는 모습에서 조엘이 잘 이겨낼거라 생각됩니다.  

아이들이었을때, 죽음을 만나는 순간은 무척 충격스러울겁니다. 특히나 자신의 친한 친구의 죽음을 직접 본다면 아이들이 받아야할 상처가 얼마나 큰지 솔직히 어른들은 모르고 지나칠수 있습니다. 이 책을 통해 아이들의 생각과 또한 조엘처럼 이런 사건들이 일어나지 않으면 가장 좋겠지만, 일어나게 된다면 현명하게 아이들을 대처하는 방법에 대해서 생각하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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