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Evolution of Jane by Cathleen Schine 

특별히 이 책의 정보를 알고 구입한것은 아니라, 단지 서점에서 2달러에 세일을 하고 있어 구입하게 된 책이예요. 솔직히 제가 좋아할만한 표지 디자인도 아니고, 첫페이지를 펼치자마자 제가 좋아하는류의 책이 아닌것 같아 조금 걱정스러웠어요. 하지만, 페이지를 읽어가면서 우려의 생각이 점점 호기심으로 변해 갔습니다.  

주인공 제인이 이혼을 하고 방황하고 있을때, 제인의 엄마는 제인이 어릴적에 흥미로워했던 갈라파고스로의 여행을 권합니다. 사실, 책 초반에는 이혼한 제인을 보면서 여행을 통해 이혼의 슬픔을 견디고 새로운 로맨스를 만나는것은 아닐까?하는 생각을 했어요. 

하지만, 갈라파고스로 여행을 간 제인은 그곳에서 뜻밖의 인물인 마샤를 만나게 됩니다. 마샤는 제인의 사촌이자 어릴적 가장 친했던 친구였어요. 그러나, 어느순간 마샤는 제인과 더 이상 연락을 하지 않게 되면서 제인에게 상처로 남은 과거였답니다.

갈라파고스의 여행을 통해 제인의 미스터리한 과거에 대해서 알게 됩니다. 제인과 마샤는 가장 친한 친구이고, 친척이었지만, 제인의 가족과 마샤의 가족은 가족간의 불화를 가지고 있는 집안이었어요. 제인과 마샤는 그 이유를 모르지만, 그래도 다행인건 두 부모님이 서로를 만나는것을 껄끄러워했지만, 제인과 마샤가 친하게 지내는것을 막지는 않았습니다. 

아마도 책을 읽으면서 제인처럼 저도 과연 친척간의 불화의 원인이 무엇일까? 정말 궁금했었고, 후반부에 되서야 사소한 원인외에도 뜻밖의 사실을 마주하게 됩니다. 

기대를 안했던탓인지 꽤 흥미로운 책이었는데, 좀 아쉬운점이 있다면 제인이 그렇게 중요하게 여긴 마샤의 캐릭터가 그다지 확실히 사는 느낌이 없었어요. 마샤를 생각하는 제인만큼이나, 제인을 생각하는 마샤의 느낌이 잘 전달이 안되서인것 같기도하고, 두 사람의 관계 때문에 약간의 부족한 느낌이 들었던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갈라파고스에 관한 이야기가 재미있었고 언젠가 기회가 되면 저도 한번 그곳에 가보고 싶다라는 마음을 품게 만든 책이랍니다. 

*  

책을 다 읽고 나서 기사를 하나 읽었는데, 갈라파고스도 많은 여행객들이 가는 여행지 중에 하나더군요. 그런데, 너무 많은 여행객으로 섬이 몸살을 앓고 있나봐요. 게다가 요즘 온난화로 인해 섬들이 점점 사라질 위기라서, 사라지기전에 가보라고 권하던데... 좀 모순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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