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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미술사가의 낭만적인 유럽문화 기행
정석범 지음 / 루비박스 / 2005년 5월
평점 :
절판
유럽의 여러나라를 여행하다보면서, 오래된 역사를 가진 유럽이다보니 다양한 건축물 만큼이나 다양한 미술작품들을 접하게 된느것 같아요. 미술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이라도 피카소, 고흐,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이름을 들어보지 못한 사람은 없을거라 생각됩니다. 그런 생각을 하던차에 미술인의 '유럽문화 기행'이라는 책이 눈에 들어오더군요.
게다가 제가 여행한 베네치아의 풍경이 책 표지 디자인으로 하고 있으니 왠지 더 정이 갔던것 같아요. 그리고 올 여름에 파리와 피렌체 여행을 계획하고 있어서 좀더 미술에 대해 알고 여행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 동안 그냥 유명한 장소, 유명인 정도로만 알고 있었던 것들이 제게 더 가까워진 느낌이었습니다. 메디치가 역시 이탈리아하면 많이 들어온 가문이었는데, 그 가문의 중심이 피렌체라는 것을 이번에 확실히 알게 되었네요.
사실 파리의 루브르 박물관을 가면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를, 오랑주리 미술관에서는 르느와르의 '수련'을, 피렌체에 가면 우피치 미술관에 가서 보티첼리의 '비너스의 탄생'을 꼭 봐야지 생각했었는데, 저자가 미술을 감상하는 일본인에 대한 비하하는 모습을 보고 불편했어요. 비단 미술관에 가서 유명한 그림만을 관람하는 것이 일본인만은 아니거든요.
현지에 살거나, 전문적인 지식이 있는 사람들이야 미술 관람에 여유를 부려 볼수 있겠다지만, 우리야 평생을 다시 이곳 미술관을 여행할 기회가 몇번이나 있을런지, 그래서 가장 유명한 작품이라도 보고 싶은것이 여행하는 사람들의 심리가 아닌가 싶어요. 단지 이런식으로도 여행할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것은 좋지만, 자신처럼 하지 않아다고 그렇게 비판하는것은 옳지 않는것 같아요.
저자가 읽은 책의 주인공처럼 책속의 일과를 따라잡기등의 자신의 생활과 연결되서 이야기를 풀어가긴하는데, 좀 산만한 느낌이 들어서 저자의 이야기에 그다지 큰 동조가 생기지 않았습니다. 그래서인지 읽는동안 이 책으로 도움이 되었다는 생각은 그다지 들지 않았습니다. 만약 유럽 미술에 관해 알고 싶으신 분이라면 이 책은 그다지 적합하지 않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