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태까지 뉴베라 상을 받은 책을 읽고 실망해 본적은 없었던 것 같아요. 이 책 역시 뉴베리 상을 받은 책이라 특별히 망설임 없이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비록 제가 강아지를 키우고 있지만, 고양이도 키우고 싶은 사람이기에 고양이에 관한 책이라 더 호기심이 가기도 했구요.

14살인 Dave는 아버지가 강아지를 좋아한다는 이유로 고양이를 키우는 소년이랍니다. 데이브는 고양이니깐, 고양이라는 이름을 붙여주었는데 이 고양이를 통해 새로운 관계들을 배우게 되어요.

고양이 때문에 친한 친구와 싸우기도 했지만, 새로운 친구와 우정을 쌓기도 하고 가족에 대해서도 돌아보는 계기를 마련하게 해준답니다. 사춘기인만큼 가족과의 관계도 민감할 시기인데, 특히 아버지와 아들간의 관계는 참 쉬운듯하면서도 어려운것 같아요.

고양이로 인해 알게 된 톰과 Kate 아줌마가 어려울때 아버지가 발벗고 도와주는 모습을 보면서아버지를 싫어하지만 결국 자신이 아버지와 가장 닮았다는것을 알게 되고, 아버지가 자신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생각하듯이 자신 역시 아버지를 잘 이해하지 못한다는것을 깨닫게 됩니다. 그래서 이 책은 아들이 있는 분들에게 더 권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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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뉴욕을 배경으로 한 이야기라서 아마 뉴욕을 사는 사람들이라면 지리를 알아서인지 더 좋아했을거란 생각이 들더군요. 저 역시 책 속에 잠깐 체코와 도나우 강에 대해서 나왔다는 것만으로도 반가운것처럼 말이지요.  


책 속의 배경이 되는 뉴욕의 모습




Dave 가족이 휴가를 가려고 했는데, 고양이가 고속도로에서 뛰어내렸네요.




책 속의 또 하나의 주인공 고양이




챕터마다 그 상황에 맞는 삽화가 삽입되어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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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09 11:27   URL
비밀 댓글입니다.

보슬비 2009-03-09 17:08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너무 비싸요. 3만원이면 3권정도는 볼수 있는 가격인데 말이지요. 저는 중고서적이라서 3천원에 구입했었던것 같은데. 한국에 있었다면 빌려드리거나 방출했을텐데 아쉽네요. 그나저나 절대 3만원에 구입하지 마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