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vil: Perceptions of Evil from Antiquity to Primitive Christiantiry (Paperback)
Russell, Jeffrey Burton / Cornell Univ Pr / 198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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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그냥 '데블'이라는 심플한 책 제목이 제겐 무척 자극적이었습니다. 악이라는 존재는 언제나 사악하고, 비열하며 음침한 존재라서인지 공포영화나 만화를 좋아하는 저로써는 그런것을 원했는지 모르겠네요. 하지만 읽는동안 제가 잠시 착각을 한거구나..하는 생각을 했어요. 

이 책은 악의 역사를 다루다보니 제가 기대했던 자극적이거나 섬찟한 공포보다는 약간 지루하기도 하고 그래서 졸음마져 오더군요. 읽는데 어려움을 느낀것은 저자가 악에 대해서 알리고 싶은 욕망때문인지 너무 많은것을 쏟아붓는 바람에 정리가 잘 안되어서 말이죠. 동서양의 악마에 대한 이야기에서는 읽는동안 그냥 서양의 악마라고 해야하는것이 옳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전 정말 동양과 서양이 악마를 어떤 의미로 다가오는지에 대해서 궁금했는데, 이야기의 98% 부분이 서양의 악마에 관한 이야기였습니다. 2%는 불교의 악마에 대한 도판이 전부 같더군요. 그러면서 동서양의 악마를 논하다니... 대체로 서양의 악마에 대한 이야기는 신화와 역사가 함께 얽혀 만들어낸 악의 소개였습니다.

악은 모든 장소, 모든 시간 속에 존재합니다. 악은 종교적으로 불교에서는 선의 부재 기독교에서는 원죄를 의미하기도 하지요.  고전 시기에 알려진 각 신들이 양면성을 갖는 이유는 여러지역의 제의에서 유래한 수많은 다양한 요소들과 합쳐졌기 때문입니다.

저자는 역사를 통해 악을 설명하고 싶어하지만, 그래도 어쩔수없이 종교와 신화(신화 역시 원시 종교와 함께 만들어진 이야기니깐요.)에서 벗어나지는 못하는것 같습니다. 그래도 악에 대해서 좀 더 생각하고, 접근할수 있는 길잡이가 되어주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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